[건강Q&A] 허리디스크 치료 전, 후 주의할 점은?
[건강Q&A] 허리디스크 치료 전, 후 주의할 점은?
  • 이영순
  • 승인 2022.12.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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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척추는 신체를 받쳐주는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만약 뚜렷한 이유 없이 허리에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화된 것이 허리 통증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내는 것도 허리 통증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런 경우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 및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허리 통증이 극심한 편이거나 2주일이 넘도록 호전이 없다면 허리디스크 발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하여 주변에 있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신경의 압박 정도에 따라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 및 허벅지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다리 저림 등의 증세도 동반됩니다.

 

디스크 치료, 주의사항은?

경증의 환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나 통증이 심한 편이라면 주사 요법도 고려됩니다. 허리디스크가 파열되었어도 중증 증상이 없다면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박리시술을 먼저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후 호전이 나타나면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 파열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 중 10%를 넘기지 않습니다. 극심한 통증 및 하반신 마비와 같은 중증 증상이 지속될 때 허리디스크 수술이 고려됩니다.

치료 후에는 충분한 안정이 필수적입니다. 치료 후에 허리 통증이 나아졌다고 바로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은 금물입니다. 허리디스크가 안정되고 흡수되는 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과도하게 몸을 쓰거나 음주를 하고, 장거리 운전을 하는 등의 행동은 허리에 부담을 주어 허리디스크 재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