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김장 후 나타난 어깨통증, 어떤 질환이 생긴 것일까요?
[건강 Q&A] 김장 후 나타난 어깨통증, 어떤 질환이 생긴 것일까요?
  • 이영순
  • 승인 2022.12.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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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목동 뽀빠이통증의학과 이영주 원장
사진=목동 뽀빠이통증의학과 이영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신체 이곳 저곳의 통증을 호소하며 통증의학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납니다. 추운 날씨에 무거운 근골격계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 특히 어깨는 모든 작업 과정에서 쉼 없이 움직이는 부위이며 평소 집안일로 혹사당하고 있기에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어깨통증은 회전근개 파열, 유착성관절낭염, 석회성건염 등 어깨 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파스, 진통제에 의존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어깨 통증 유발하는 질환, 그 종류는?

회전근개파열은 팔과 몸통을 연결하는 어깨의 4개 힘줄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된 상태를 말합니다.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거나 파열 부위가 크다면 수술이 불가피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어깨를 많이 사용하여 발생하는 회전근개파열은 대개 비수술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상태에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파열 부위가 점점 넓어지며 치료 방법 역시 난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유착성관절낭염이라는 진단명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오십견’이라 하면 대부분의 중년 환자들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오십대에 자주 발생한다 하여 오십견이라 이름 붙인 이 질환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유착되어 염증, 통증을 일으키고 어깨 운동을 제한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통증 및 어깨관절 움직임 제한이라는 특징은 회전근개파열과 유사하기 때문에 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석회성건염 역시 중장년층의 어깨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힘줄에 석회 성분이 침착되며 일종의 돌을 형성하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석회성건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나누는데 형성되었던 돌이 다시 흡수될 때 통증이 유독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 팔을 칼로 찌르는 것처럼 매우 강한 통증이 나타나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므로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는?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을 우선 시행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치료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다양하며 체외충격파 역시 어깨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비수술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몸 밖에서 통증 부위에 충격파를 발생시켜 미세 손상을 유발하고 해당 부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성장인자의 활동을 촉진하며 면역 물질을 발생하도록 유도하여 통증 부위가 치유됩니다. 

어깨통증에 대한 비수술치료는 대개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고 치료 후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종류의 치료를 적절한 강도로 진행해야 하므로 전문의의 진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도움말 : 목동 뽀빠이통증의학과 이영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