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팔성, 사퇴하면…남은 KB 어윤대는?
우리 이팔성, 사퇴하면…남은 KB 어윤대는?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3.04.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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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이팔성 회장이 조만간 조기 사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표적 MB맨 출신 금융계 인사로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앞서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지난달 28일 사의표명을 하면서 공기업 수장들 뿐만 아니라 'MB맨'들의 연쇄 사퇴가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시사한 바 있다.

▲ 우리금융 이팔성 회장이 조만간 조기 사퇴하면서 대표적 MB맨 출신 인사인 KB금융 어윤대 회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우리금융지주 이팔성 회장(좌)과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 ⓒ뉴스1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 회장에게 최근 조기 사퇴를 종용, 이 회장이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 거취와 관련해 "알아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사퇴를 종용한 바 있다.

이어 올해초부터 금융권이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을 겨냥한 의도적 측면도 무시하지 못했다. 지난 1월  금감원이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KB금융지주를 선정하면서 어 회장의 낙마설이 나돌았던 적이 있다.

어 회장은 ING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야심차게 밀어붙였지만, 금감원의 반대에 무산되고 사외이사간 불협화음까지 치루는 등 내우외환을 겪은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박근혜 정부가 낙하산 관행 근절과 민영화를 내세우고 있고, 금감원의 미움까지 받고 있는 MB라인 어 회장의 거취가 불확실해 보이는 이유라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