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겨울철 찾아오는 뇌졸증, 초기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이 있나요?
[건강 Q&A] 겨울철 찾아오는 뇌졸증, 초기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이 있나요?
  • 이영순
  • 승인 2022.12.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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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릉 방병원 신경과 노정화 원장
사진= 태릉 방병원 신경과 노정화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기온이 낮아지고 일교차가 큰 계절인 겨울에는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혈액 응집력이 상승하여 혈전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날씨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음주, 흡연, 60세 이상 연령 등이 고위험인자로 손꼽힙니다.

뇌혈관 질환 중 하나인 뇌졸중은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질환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을 의미하며 뇌출혈은 혈관에 파열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고 뇌경색은 혈관이 막히는 것을 말합니다.

 

뇌출혈 초기 증상은?

초기 증상으로는 마비, 저림 및 감각 이상, 의식 장애, 두통 및 어지러움, 구토 등이 발생하고 뇌경색은 편측마비, 안면마비, 감각 이상, 구음 장애(발음이 어눌해지는 현상) 등이 있는데 초기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까운 신경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면밀히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뇌졸중은 전조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짧으면 10분에서는 길게는 수 시간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뇌졸중 환자의 10%~30%가량은 전조증상을 아예 못 느끼기도 합니다. 전조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있어 전조증상만으로 발병 여부를 예측하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전조증상으로는 한쪽 팔, 다리에 힘이 없어지거나 감각이 둔하거나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이나 갑자기 망치로 맞은 듯한 아주 심한 두통이 있거나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 증상이 있습니다.

 

치료에 있어 중요한 점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 받는 것입니다. 현대 의학 발전으로 증상 발현 직후 3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 손상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 상당수가 골든타임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됩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저 질환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철저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식단을 바꾸거나 운동, 충분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등의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정상수치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뇌졸중은 급성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많지만, 관리만 잘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흡연, 비만 등과 같은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정기검진 및 약물치료, 식단관리 등의 노력이 필요하며 과도한 음주, 불규칙한 생활패턴, 스트레스, 피로누적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잇으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에 내원하여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태릉 방병원 신경과 노정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