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례선 트램 차량 디자인 확정…백제 온조왕 도포 색상 담아
서울시 위례선 트램 차량 디자인 확정…백제 온조왕 도포 색상 담아
  • 차미경
  • 승인 2022.12.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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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부터 서울 도심을 달릴 위례선 트램의 디자인이 최종 결정됐다.

서울시는 위례선 트램차량 디자인 선정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전문가 자문회의(2회), 현장 시민 선호도조사 및 엠보팅 투표, 서울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 디자인을 발표했다.

선정된 차량 디자인은 유선형의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외형에 위례신도시에 속하는 3개 도시(서울시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경기도 하남시) 로고의 공통색인 빨강과 파랑의 중간계열 색상으로써 각 도시의 화합을 상징하는 보라색(Purple)을 포인트로 주었다.

서울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전 실시한 현장 선호도조사 및 서울시 엠보팅(모바일 투표) 결과 총 6,525명이 참여하였으며 외부는 보라색의 3안, 내부는 파란색의 2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외부 디자인은 서울시 엠보팅(모바일 투표) 2,982명과 현장 시민 선호도조사에 참여한 주민 3,543명 등 총 6,525명이 투표한 결과, 빨강 2,074명(31.8%), 메탈그레이(Metal Gray) 1,853명(28.4%), 보라 2,598명(39.8%)으로 나타나 3안인 보라색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또한 차량 내부는 총 6,269명 중 3,019명인 48%가 파랑 계열의 시트를 적용한 2안에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디자인 전문가들의 자문회의를 거쳐 선발된 디자인(안) 중, 시민들의 참여로 외부 보라색(3안), 내부 파란색(2안)이 결정됐다.

차량 외부의 보라색은 위례신도시(위례성)를 첫 도읍으로 삼았던 백제 온조왕의 도포 색상과 비슷한 계열로써 우아함과 화려함을 상징한다. 차량 내부는 통로 확폭형과 통창을 적용하여 채광과 개방감을 증대하였고, 파랑 계열 색상의 의자 시트를 적용하여 쾌적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위례선(트램)은 서울 남동부 송파구 남쪽에 있는 대규모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 및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천역(5호선)에서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과 남위례역(8호선)까지 총 연장 5.4㎞을 트램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신교통 사업이다. 오는 2025년 9월 개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