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 수 없는 저가 커피, 치열한 경쟁 속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무시할 수 없는 저가 커피, 치열한 경쟁 속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 이수현
  • 승인 2023.01.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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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코로나19 팬데믹 속 배달∙픽업 서비스 활성화와 고물가 현상이 맞물리면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지속 성장 중이다.

전체 커피 전문점 시장에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결제금액 비중은 지난 4년간 매년 2~3%씩 지속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리테일 분석서비스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올해 결제추정금액은 79% 증가했다.

성장하는 시장 속에서 저가 커피 브랜드는 치열한 경쟁 중이다. 일반적으로 ‘저가 커피 브랜드’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만 해도 4~5개를 기억해낼 수 있을 정도이다. 이디야는 현재 35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메가커피는 2000개, 컴포즈커피 1700개, 빽다방 1000개, 더벤티 1000개 등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저가 커피 브랜드는 현재 어떤 이슈를 안고 있을까

저가 커피 브랜드의 원조격인 이디야는 최근 음료 90종 중 57종의 가격을 200~700원 이상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의 첫 가격 인상이다. 또한 모든 커피 음료의 기본 사이즈를 레귤러에서 라지도 확대하고 샷 하나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저가 커피 브랜드 속 이디야의 입지가 애매해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메가커피의 경우 홈카페 트렌드에 착안해 스틱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한, 이미지 확립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해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가성비를 내세운 곳에서 거액의 광고비를 쏟아붓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가맹점에 수십억원의 광고 비용 부담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1월 가맹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2016년 41호점, 2017년 187호점, 2019년 805호점 후 코로나19 이후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메가커피이다.

컴포즈도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발탁하며 저가 커피 브랜드이지만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연내까지 2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한 컴포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스팅 공장을 보유해 자체 생산 시스템을 마련한 곳이다.

빽다방은 계절이 바뀔때마 매번 새로운 음료와 디저트 출시를 통해 차별화를 가져가고 있다. 올해 겨울에는 오트라떼와 고메버터 소금빵을 앞세워 홍보를 진행했다.

2014년 론칭 후 올해 12월 기준 약 1000호점을 돌파한 더벤티 또한 1000원대의 아메리카노를 판매하는 차별화를 지니고 있다. MZ세대의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한 과채주스를 선보이며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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