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어깨 통증 고민... 질환적 문제라면?
[건강 Q&A]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어깨 통증 고민... 질환적 문제라면?
  • 이영순
  • 승인 2022.12.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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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세드림재활의학과 유성 원장
사진=연세드림재활의학과 유성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겨울 시즌 영하권 기온이 지속되면 우리 신체는 자연스레 움츠려지며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저하되어 근육 경직 증상이 나타납니다. 평소 어깨가 불편했다면 이 과정에서 경미하던 통증은 악화되고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근육 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팔을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불편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어깨 위로 올리기 힘들어 지는 경우 어깨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유병률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질환으로 어깨관절과 이어진 힘줄이 파열된 상태를 말합니다.

 

회전근개파열, 대처 방법은?

최근 젊은 연령대에서도 스포츠 활동이 증가하면서 회전근개파열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증상 초기에 경미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쉬워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팔의 근력이 감소하고 근육에 심각한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통증 증상이 심한 경우 인공관절로 대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겨울철 통증이 지속적으로 심해진다면 회전근개파열 증상을 의심하고 정확한 검사 및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파열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초음파검사로 힘줄파열 및 염증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 비수술 치료 방식인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및 도수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어깨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통증 증상과 염증의 정도에 따라 주사치료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체외충격파 치료로 손상된 힘줄을 자극하여 조직의 재생을 촉진시켜주면 대부분 증상이 개선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심각한 경우라면 수술 방식을 통해 파열된 조직 치료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예방법은?

겨울철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눈이 온 도로를 걷는다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기온이 떨어지면 어깨 통증이 심해지므로 어깨 관절을 보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부 충격이나 어깨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도 찾아올 수 있어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방치하지 말고 진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도움말 :  연세드림재활의학과 유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