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사업…취약청년 집중 지원
서울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사업…취약청년 집중 지원
  • 오정희
  • 승인 2022.12.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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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사한 청년 5,201명 신청, 취약청년 최종 3,286명 선정‧지원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이사한 주거취약계층 청년 3,286명에게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용 총 9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은 이사 빈도가 높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 하반기 첫 시행된 사업으로 신청기간 2개월 동안 총 5,201명이 신청할 정도로 주거약자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서울로 전입 및 서울 내에서 이사한 신청자 5,201명 중 중위소득 120% 이하의 소득기준, 보증금 5천만원 이하이고 월세 40만원 이하의 거주요건 등을 충족하는 주거취약 청년 3,286명을 최종 선정했으며, 지난 28일 부동산 중개보수와 차량 대여비, 포장비 등 실제 이사에 소요된 비용 총 9억 원을 개별 계좌로 지급했다.

지원된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용은 1인 평균 27만원으로, 중개보수만 신청해 지원 받은 대상자는 전체의 63%(2,082명),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모두 지원 받은 경우 26%(868명), 이사비만 지원 받는 대상자는 10% (336명)로 나타나 서울 청년들이 이사비 보다 중개보수 부담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에 신청한 청년들의 연령 및 거주지, 주거․가구 형태 등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 연령은 만 25~30세가 49%로 가장 많았고 ▲ 거주지역은 관악구가 22%로 높게 나타났으며 ▲ 가구형태는 1인 가구가 전체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청자는 만 25~30세가 49%(2,549명), 만 19~24세는 37% (1,903명), 만 31~36세는 11%(598명), 만 37~39세는 3%(151명) 순으로 조사됐으며, 자치구별 신청자는 관악구 22%(1,133명), 동작구 8% (397명), 강서구 6%(306명), 동대문구 5%(267명), 영등포구 5% (249명) 순으로 나타났다.

신청한 청년들이 등록한 월 소득 분포를 살펴보면 월 99만 원 이하 36%(1,876명), 월 150만원 이하 12%(647명), 월 200만 원 이하27%(1,411명)로 신청자의 75%가 1인가구 중위소득 120%(233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청자의 주택유형은 단독·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이 각 50%(2,592명), 23%(1,212명)로 높게 나타났고 오피스텔 거주자 13%(689명), 고시원 거주자는 5%(278명)를 차지했다.

특히, 이른바 지옥고로 불리는 (반)지하‧옥탑방‧고시원 거주자는 15%(775명), 원룸에 거주하는 비율은 83%(4,332명), 임차면적 30㎡(9.1평)이하 거주 비율은 89%(4,607명)으로 신청자의 주거환경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 거주자는 5,118명으로 신청자의 98.4%를 차지했으며, 보증금 1천만 원에 월세 43만 원 거주자가 30%(1,582명)로 가장 많았고, 보증금 5백만 원에 월세 31만 원 거주자는 28%(1,467명), 보증금 2천만 원에 월세 35만 원 거주자는 8%(431명)를 차지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1,613명 중 서울 거주기간이 1년 미만인 청년이 52%(839명)로 가장 많았고 평균 이사 주기도 1년 미만이 13%(215명), 1년 이상 2년 미만인 경우가 51%(830명)로 나타났으며 청년들은 일자리 54%(878명), 학업 19%(303명), 독립 13% (210명) 등의 사유로 이사가 잦은 것으로 응답했다.

서울시는 올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보완해 ’23년에도 지속적으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실시한 신청자 대상 만족도 조사결과 및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신청 절차 및 제출 서류 간소화, 신청 기간 확대 등을 검토해 보다 많은 청년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울러, 사업 참여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주거 취약청년들에게 맞춤형 청년정책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