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등산, 무릎통증의 주요 원인 되는 이유는?
[건강 Q&A] 등산, 무릎통증의 주요 원인 되는 이유는?
  • 이영순
  • 승인 2022.12.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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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무릎에 만성적인 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은 체중을 부하하고 있는 데다가 움직임도 많기 때문에 신체 다른 관절에 비하여 노화가 빠르게 시작될 수 있으며, 부상을 당할 가능성도 높은 편입니다.

무릎 관절은 뼈와 인대, 연골 등 다양한 구조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중 반월상 연골판 손상 및 골연골 손상이 무릎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등산이나 운동 중에 무릎을 삐끗하거나 넘어지는 부상에서 반월상 연골판의 파열을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등산 후 하산 시에 무릎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것은 골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연골의 손상, 치료는?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구조물로써, 관절의 마모를 막아주고 무릎에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등산이나 운동 중 부상을 당해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는 경우가 많지만 퇴행성변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 이후부터는 구조물의 약화로 점차적인 파열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조직의 손상이 비교적 가벼운 측에 속하는 환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조직이 크게 파열된 상태라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어렵고, 파열된 부위를 잘라내거나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만약 파열된 반월상 연골판을 오랫동안 방치하여 남아 있는 조직이 거의 없다면 조직을 이식하는 수술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골연골의 손상 역시 무릎통증의 주요 원인이다. 골연골은 무릎뼈 끝에 자리한 조직으로써 골연골 손상은 흔히 '무릎 연골이 닳았다라는 말로 통용됩니다. 골연골의 미세한 손상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손상이 심할 시에는 이 역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적인 무릎통증은 무릎 구조물 손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무릎통증이 보름 이상 지속된다면 미루지 말고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