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겨울철 발병하기 쉬운 안면마비, 단순히 추위 때문일까?
[건강 Q&A] 겨울철 발병하기 쉬운 안면마비, 단순히 추위 때문일까?
  • 이영순
  • 승인 2023.0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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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산 헤븐리병원 최나리 원장
사진=일산 해븐리병원 최나리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겨울철에는 찬바람과 면역력 저하로 인해 얼굴신경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한쪽 얼굴 근육이 마비되는 안면 마비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면마비, 증세는?

안면마비는 뇌신경의 하나인 얼굴신경(제7뇌신경)의 문제로 발생하게 됩니다. 원인은 100% 명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대상포진과 같은 바이러스의 감염이나 당뇨환자에서의 허혈성 신경 손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근육마비가 발생하기 1~3일전 한쪽 귀 주변과 뒤통수의 통증이 선행하게 됩니다. 그 후 2~3일에 거쳐서 같은 쪽 얼굴 근육에 마비가 오면서 입 꼬리가 쳐지고,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으며 같은 쪽 이마 주름이 잡히지 않는 증상이 생깁니다.

환자들은 주로 양치질을 할 때 입 꼬리로 물이나 침이 주르륵 흘러내리거나 한쪽 눈이 눈물이 고이고 충혈되는 증상을 호소하며, 거울을 보고 얼굴이 비뚤어진 것을 확인 후 병원에 내원하게 됩니다.

 

치료는?

대부분의 환자는 적시에 치료를 받는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을 보이지만 간혹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어 이상소견이 의심될 경우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회복도 더딜 수 있으며, 안면마비 후 발생하는 후유증인 반측안면경련 또한 빠른 치료로 예방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뇌졸중이나 뇌혈관질환, 뇌종양 등의 뇌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중추성 안면마비와 감별이 필요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합니다. 평소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며, 당뇨환자들은 철저한 당뇨관리를 하면 얼굴신경의 손상을 예방 해 볼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일산 해븐리병원 최나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