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붉은 얼굴이 지속되는 증상, 주사피부염일까요?
[건강 Q&A] 붉은 얼굴이 지속되는 증상, 주사피부염일까요?
  • 이영순
  • 승인 2023.01.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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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용산 경희류한의원 류한성 원장
사진=용산 경희류한의원 류한성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상체의 피부가 붉어져 울긋불긋한 얼굴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차가운 곳에 있다가 난방을 세게 한 공간에 들어가는 등의 외부 온도의 변화,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거나 긴장하는 등의 심리적인 이유로 얼굴이 붉어질 수 있으며 갱년기 등으로 인해 홍조 증상 또한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시적인 증상이 아닌 만성화되어 홍조경향이 심해져 홍반의 형태가 지속되면 염증이나 구진, 농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말초혈관의 확장 등으로 피부층의 섬유화 등으로 인한 피부염(습진)의 일종인 주사피부염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주사피부염 등의 피부염(습진)은 대체로 만성적인 피부조직의 변화로 생기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하는게 중요합니다.

 

주사피부염이란?

주사피부염(Rosacea dermatitis)은 주로 뺨, 코, 입술 등 얼굴 중앙 부위에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주로 안면홍조와 구진 및 농포, 부종, 진물 등이 발생하는 만성 충혈성 또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건조한 환경 및 실내외의 온도차 및 화학제품 등의 영향으로 피부 장벽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저하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사피부염은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생긴지 몇일내로 진정이 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3-6개월 이상 지속되어 모세혈관 확장 및 염증성 구진, 농포가 만성화되거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경우, 염증성 병변이 세균감염이나 진균감염 등과 동반되는 경우, 2차 감염 등에 노출되는 등의 다양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병변부가 넓어지거나 피부혈관조직의 비가역적인 변화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개선되기는 쉽지 않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점진적으로 심해질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해당 질환은 피부 장벽이 약해짐과 동시에 면역력의 저하 및 만성 염증이 쌓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체내 쌓여있는 염증을 완화시켜주고 순환을 돕고 면역력을 올리기 위한 치료를 기본으로 환자의 증상 및 체질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홍반형과 구진형으로 구분해 치료를 진행합니다. 한약 처방이나 침과 뜸 등의 치료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피부에 쌓여있는 노폐물 및 염증을 줄이고 기혈순환을 도와 피부상태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일상 속 관리 방법은?

주사피부염은 재발하기 쉬우므로 병변 부위에 자극이 될만한 외부의 접촉, 가령 예를 들면 강한 햇빛, 스트레스, 자극이 강한 화장품류 등은 삼가야 합니다. 매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음주 등 증상 악화에 영향을 주는 음식을 제한해야 하며, 특히 음주량이 과도한 경우 금주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한 장기간의 약물(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 이로 인해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조절 역시 필요합니다. 환자 개개인마다의 악영향이 생길 수 있는 원인이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질환의 특징 및 증상의 정도, 체질에 따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용산 경희류한의원 류한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