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심하게 찌릿거리는 발 뒤꿈치 통증, 족저근막염 일까요?
[건강 Q&A] 심하게 찌릿거리는 발 뒤꿈치 통증, 족저근막염 일까요?
  • 이영순
  • 승인 2023.01.09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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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 생기가득한방병원 엄지환 병원장
사진=안양 생기가득한방병원 엄지환 병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어느 날부터 발바닥에 통증이 심해졌다면 최근 들어 체중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는지, 무리한 운동을 했던 것이 문제는 아닌지 되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족저근막염이 발생된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발바닥, 발뒤꿈치 부위에서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첫발을 디딜 때 무척 강한 고통이 느껴지게 됩니다. 특히 아침에 기상하여 발을 디딜 때의 통증이 무척 괴로운 편입니다. 불편하던 통증이 몇 걸음 걷다보면 괜찮아지길 반복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걸음을 떼기가 무섭게 발바닥 통증이 심해지는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미세파열 및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입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 모양 유지, 충격 흡수, 발을 들어올리는 것 등에 대해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족저근막염.. 발생 원인은?

족저근막염은 갑자기 체중이 증가했을 때, 등산이나 걷기 및 달리기 등의 운동을 과도하게 했을 때 발생하게 되기 쉽습니다. 또한 쿠션이 부족한 신발을 신고 오랜 시간 활동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단단한 막이나 다름없는 족저근막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미세파열 및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내디뎠을 때는 물론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몇 걸음 걸으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만성적으로 통증이 재발하므로 발뒤꿈치에서, 그리고 뒤꿈치보다 살짝 앞쪽의 발바닥에서 반복적으로 통증을 느낀다면 곧바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체중 증가, 무리한 운동 외에도 노화로 인한 족저근막의 퇴화, 발의 모양 등 여러 가지 족저근막염 원인을 고려하여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데, 한방이나 양방의 치료 시 검사 결과에 따른 적합한 치료가 요구됩니다.

주로 족저근막염 진단은 발바닥뼈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엑스레이나 발바닥 주변의 근막의 상태나 인대, 힘줄, 근육, 혈관과 같은 연부조직을 살피기 위한 초음파로 이뤄집니다.

사용되는 치료법은 손상된 신경의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는 약물이나 주사요법을 쓸 수 있습니다. 발바닥 통증을 줄이는 약물을 부위에 주입하거나 체외충격파 등으로 근막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고 조직재생 촉진에 도움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침이나 뭉친 부분을 풀고 경혈소통과 혈액순환을 위한 침구치료를 쓸 수 있습니다. 피를 맑게 하는 정혈기능으로 족저근막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뜸 시술이나 봉침을 쓸 수 있고 녹는 실인 매선을 이용해 통증을 줄이는 치료도 쓰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이나 얼음찜질만으로 좋아진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매우 장기간에 걸쳐 통증에 시달리게 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 바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유리하고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체중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쿠션 좋은 신발을 신는 것 등 생활관리도 실시해야 합니다.

 

 

도움말 : 안양 생기가득한방병원 엄지환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