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일상 속 흔히 겪는 두통, 이명 증상 발생한다면...어떤 대처 필요한가요?
[건강 Q&A] 일상 속 흔히 겪는 두통, 이명 증상 발생한다면...어떤 대처 필요한가요?
  • 이영순
  • 승인 2023.01.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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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른마디병원 신경과 우나은 원장
사진=바른마디병원 신경과 우나은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인 두통은 대개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발생합니다. 이를 신경성 증상이라고 부르는데 만약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계속 발생한다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특히 이명의 경우 자율신경실조증을 알리는 경고음일 수 있으므로 만약 신경학적 징후가 동반되면 반드시 병원의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두통이란?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 두통 등은 일차성 두통으로 분류되고, 약물, 뇌출혈, 뇌종양 등 특정 물질에 의한 두통은 이차성 두통으로 분류됩니다, 이차성 두통은 일차성과 달리 CT, MRI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찾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편두통은 흔히 한쪽 관자놀이 쪽 두통으로 알고 있으나 많은 환자들이 양쪽 또는 머리 전체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을 호소하며 어지럼증과 구역, 구토 증상을 동반합니다.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선 일상생활 속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등으로 두통을 일으키는 요인을 제거하고, 증상이 과해 급성기로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면 약물이나 주사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톡스를 이용한 두통 치료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삼차 신경이 분포한 얼굴이나 어깨, 목에 주입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차단 물질을 이용하여 두통의 빈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단순 진통제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저빈도 긴장성두통 환자에게는 최대한 약물 치료를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환자가 만성 긴장성 두통 환자라면 항우울제 등 약물을 예방적 차원에서 투여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 경우 약물 과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빈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통과 이명 동시에 나타난다면?

두통과 이명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라면 단순 두통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이란 우리 몸의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져 여러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몸에서 자율 신경은 장기 활동과 호르몬 분비 등 신체 활동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교감 및 부교감 신경 중에서 한 곳이라도 무너지면 두통과 이명, 불안감, 어지럼증 등 복합적 증상이 나타나 흔히 두통과 이명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이명은 밖에서 소리가 나지 않지만 본인만 소리를 인식하는 상태로 심한 경우 일상생활의 장애를 불러옵니다. 과거에는 노화에 따른 노년층에게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게도 유발돼 많은 주의를 요합니다.

이명이 발생했을 때는 먼저 신경과를 통해 진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위잉거리며 귓속을 울리는 소리와 엔진, 라디오 잡음과 같이 다양한 소리가 나타날 수 있는데, 청력 검사뿐만 아니라 뇌 MRI 등 정밀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큰소리나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콜라, 담배 등 신경을 자극하는 물질을 피해야 하며, 활발한 혈액순환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식사 때 염분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바른마디병원 신경과 우나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