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얼굴에 튀어나온 큰 점 빼기, 관리법과 주의사항 있나요?
[건강Q&A] 얼굴에 튀어나온 큰 점 빼기, 관리법과 주의사항 있나요?
  • 이영순
  • 승인 2023.01.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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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앤유클리닉 유종호 대표원장
사진=차앤유클리닉 유종호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겨울은 자외선 양이 줄어드는 시기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피부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겨울철 자외선 역시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추위와 건조함으로 약해진 피부에 점이나 검버섯, 기미, 주근깨 등의 다양한 색소질환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점은 크기나 위치에 따라 튀어나온 점, 큰 점 등으로 발생하여 전체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레이저 등을 활용, 시술을 받기도 합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손등에 피는 검버섯이나 베커씨모반, 오타반점 등 색소 제거를 위해 계획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리에도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비용이 낮아지면서 대중화되었지만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로 피부에 자극이 되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점 빼기 종류와 방법은?

CO2레이저를 이용한 일반 점제거와 미세하게 필링하듯 색소를 벗겨내는 방식의 트리플 점빼기, 아이스 방식 등이 있고 4가지 종류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색소침착, 흉터 발생 확률이 적고 열적 손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피부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테트라 방법 등이 있습니다.

테트라는 미세한 조직 제거력이 높은 뷰레인 점레이저로 주변 피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점 제거 후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적습니다. 또한 점의 크기와 모양을 고려하여 개인별 피부타입에 적합하게 점을 제거해 줍니다.

큰 점이나 튀어나온 점의 경우 흉터를 방지하기 위해 한 번에 제거하지 않고 여러 번에 나누어 안전하게 시술합니다. 1차 시술 이후 1~2달 내에 2차를 진행하면 흉터는 거의 없이 피부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난치성 색소질환인 오타반점과 밀크커피색반점, 베커씨모반 등의 피부반점은 동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색이 진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색소질환은 주변 표피의 손상을 최대한 줄이면서 멜라닌 색소만을 집중 공략하는 레이저로 크기와 모양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난치성 피부반점인 밀크커피색반점은 재발의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재발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시술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은?

깊은 점, 손등에 나타나는 검버섯 등 색소는 종류와 색깔이 매우 다양해서 한 가지 레이저만으로는 흉터 없이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어 복합적인 시술이 가능한 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의료진 실력에 따라 시술 효과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피부를 깎고 파서 색소를 직접 파괴하는 방식이어서 흉터나 착색에 주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첨단레이저 장비와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른 레이저를 선택해 점의 근원인 멜라닌 세포만을 구별하여 선택적으로 없애는 방식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한, 비용이 경제적인지, 후기도 살펴보고 2차 제거 시 비용이 추가되는지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난치성 색소질환에 속하는 밀크반점이나 오타반점 등은 눈에 띄게 커지거나 색이 진해지기 전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또한,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다양한 색소성 질환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인지 고려해야 합니다.

 

이후 관리는?

시술 후 표면의 반투명 각질이 벗겨지면서 점이 더 커보이거나 진해져 보일 수 있으나 깊은 곳에 잠재된 색소까지 제거된 이후에는 이러한 현상이 소실됩니다. 점 빼고 난 후 관리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재생테이프를 붙이는 방법과 재생테이프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재생테이프 없이 시술부위에 딱지가 자연적으로 앉도록 해줄 때는 딱지가 미리 떨어지면 붉은기가 오래가고 색소 침착이 될 수 있어 점 뺀 부위를 손으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점제거 부위의 딱지는 대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후에 떨어지는데, 자연적으로 떨어지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재생 테이프를 붙였을 땐 가급적 일주일 정도는 붙이고 떨어진 뒤에는 연고를 바르면서 시술 부위에 물이 닿지 않게 하며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색소침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공통적으로는 점빼기 후 최소 3일, 가급적 5일 정도는 물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고 약 일주일간은 땀이 나는 운동, 찜질방, 사우나 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차앤유클리닉 유종호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