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혀염증은 피로할 때, 수면이 부족할 때, 스트레스가 심할 때면 누구나 며칠쯤 겪을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렇듯 입병이 발생한 상태에서는 며칠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음식을 먹을 때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혀염증은 길어도 1주일 이내로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기간 동안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거슬리는 느낌이 생기기도 하지만 특별히 더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혀염증이 2주 이상, 수개월 이상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고 이런 경우 입안에서는 혀갈라짐, 혀통증 같은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2주 이상 증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구내염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병적인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만성구내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성구내염은 스트레스, 피로 외에도 다양한 원인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그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내염, 증상과 그 원인은?

구내염이 심해지면 혀염증만 발생되는 게 아니라 입술, 볼안쪽, 잇몸, 입천장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균열설 치흔설 구강건조증 등의 문제도 같이 나타나게 되곤 합니다. 따라서 피해가 커지기 전에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구내염은 갱년기, 우울증, 화병, 위장병, 코질환 등 매우 다양한 이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단순히 입안의 상태만 확인해서는 안 되며 신체의 내 외부를 모두 살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구내염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특히 주의 깊게 봐야 할 요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위장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 둘째는 구강이 건조해지기 쉬운 조건을 가진 것입니다.

먼저 위장기능이 저하되면 역류가 잘 일어나고 입 안에 건조증이 발생하며 설태가 끼기 쉽게 됩니다. 또 코질환 등으로 인해 입을 벌리고 호흡을 하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상열이 되는 경우에도 침이 부족해지고 입안이 더욱 쉽게 건조해지게 됩니다. 이 같은 이유로 구강건조증이 발생하게 되면 입안에서는 염증, 갈라짐, 통증 등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치료는?

이러한 각각의 구내염 원인 개선을 위한 치료가 필요한데, 한의학에서는 관련 탕약 등의 처방으로 염증의 치유, 침 분비 촉진과 함께 위장의 기능 개선을 중요시 합니다. 코질환과 관련하여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 등도 각각의 상황에 맞게 치료나 검사결과에 따른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올바른 생활요법 실천도 중요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신경 써야 할 식습관 관리법, 운동법, 스트레스 관리법은 물론 구강관리 방법 등을 지도받은 후 유지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