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업 시너지 극대화..美 배터리 생산라인 공동 투자
한화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업 시너지 극대화..美 배터리 생산라인 공동 투자
  • 오정희
  • 승인 2023.01.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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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사업 협력을 위해 손을 잡는다. 한화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U를 기점으로 향후 TF(Task Force)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내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UAM(도심항공교통)등 미래 신성장 사업에도 적용을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6일 한화 3개사(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 ㈜한화 모멘텀부문(이하 한화모멘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을 포함한 배터리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해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먼저 한화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ESS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에 공동투자를 추진해 미국 전력 시장용 배터리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ESS에 포함되는 공조시스템과 전장부품 등 통합 시스템 솔루션의 기술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추가 확보하고 자동차전지, 소형전지부터 ESS 사업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3각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를 더욱 강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21년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발전사인 비스트라(Vistra)에 단일 전력망 사이트 기준 세계 최대인 1.2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자료=한화그룹-LG에너지솔루션 협업 밸류체인

더불어 한화모멘텀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설비 관련된 협력을 논의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UAM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용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개발하기로 협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한국 오창, 폴란드, 미국 미시간 등 기존 단독 공장들도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한화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구축 중인 LG와 협업을 결정했다”며 “국내외에서 배터리 제조설비와 특수 목적용 배터리 개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각 사의 배터리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및 ESS 사업 관련 고객가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에게 친환경 에너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