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불쾌한 겨드랑이 냄새, 액취증 수술로 암내 제거 될까요?
[건강 Q&A] 불쾌한 겨드랑이 냄새, 액취증 수술로 암내 제거 될까요?
  • 이영순
  • 승인 2023.01.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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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앤유클리닉 유종호 원장
사진=차앤유클리닉 유종호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액취증은 과도한 땀을 분비하는 다한증이나 땀샘에서 나온 물질이 피부 표면의 세균과 만나면서 겨드랑이 암내를 내뿜는 증상입니다.

보통 겨드랑이 부위의 옷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악취를 유발하는 경우를 액취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일 몇 번씩 씻고, 약을 바르며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려 해도 땀은 계속 흐르고, 암내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까지 유발하게 될 수 있는 액취증은 개선을 위해 비누나 소독제, 데오드란트 약품 등의 보조 제품을 사용해보지만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제대로 된 제거가 어려운 편입니다. 과연 해결책은 없을까요?

 

겨드랑이 땀과 냄새 그 원인은?

액취증의 원인으로는 주로 아포크린 땀샘의 작용 때문에 나타납니다.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에 많이 분포돼 있으며,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의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암모니아 등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로 분해되면서 겨드랑이 암내를 나게 합니다.

운동 후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땀이 많이 나는 증상도 함께 나타나 다한증수술까지 고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겨드랑이 모낭 주위에 존재하는 피지선으로, 피지선에서 나오는 분비물에는 지방분이 많은데 아포크린 땀과 마찬가지로 세균이 번식하여 불쾌한 냄새를 나게 합니다.

증상은 더위나 체온 변화와 무관하게 땀이 많이 나거나 땀이 전신적으로 나는 것보다 국소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흰옷을 입으면 저녁 무렵 겨드랑이 부위가 노랗게 변해 있거나 귀지가 축축하게 젖어 있다면 액취증일 수 있습니다. 액취증이 있는 사람의 80% 이상이 촉촉한 물 귀지로 나타납니다.

어린 나이에 물 귀지가 보이거나 부모가 액취증이 있다면 유전적인 영향으로 초등학생 액취증 발현 가능성이 더 높으며 불쾌한 겨드랑이 암내를 다른 사람이 느낄 정도로 심한 경우 액취증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액취증 수술 방법은?

치료에는 약물을 비롯해 절개법과 비절개, 땀샘흡입술, 비수술적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절개식은 비용이 저렴하고 효과는 높을 수 있지만 피부에 큰 흉터가 남을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겨드랑이 아포크린땀샘을 직접 잘라내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오래 걸리며 입원치료가 필요해 현재는 거의 선호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특수하게 고안된 기구를 사용하여 45분 정도의 짧은 시술 시간으로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최소침습 AST기구와 내시경 캐뉼라를 이용한 액취증 치료 방법을 활용합니다. 이는 특수하게 고안된 3mm 가는 기구를 사용해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며, 최소한의 절개로 흡입기를 이용해 암내원인인 아포크린땀샘을 제거합니다.

1.7%라는 낮은 재발률, 압박 붕대를 할 필요 없이 5~7일정도 압박복만 착용하면 되며 보험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실비보험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은?

재발률이 낮은지,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암내 제거를 진행하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재발할 경우 재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며 광고성 후기나 저렴한 비용보다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곳인지 고려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사람마다 단위면적당 정상적인 아포크린샘, 땀샘의 개수가 다르고 진피층의 두께도 다르기 때문에 완치시킬 수 있는 최대 범위까지 개개인에게 맞게 시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차앤유클리닉 유종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