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팔 올리기 힘든 어깨통증, 어떤 질환이 만든 증상일까?
[건강 Q&A] 팔 올리기 힘든 어깨통증, 어떤 질환이 만든 증상일까?
  • 이영순
  • 승인 2023.01.18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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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 생기가득한방병원 엄지환 병원장
사진=안양 생기가득한방병원 엄지환 병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어려울 때, 어깨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근력이 약해진 느낌이 들 때는 회전근개파열 증상일 수 있습니다. 팔을 내릴 때 움찔하고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팔이 힘없이 툭 떨어지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같은 어깨통증은 흔히 오십견을 의심하게 만들지만 회전근개파열에 의한 경우도 적지 않아 구분이 필요합니다. 오십견의 경우 모든 방향으로 어깨를 움직이기가 어렵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특정부위에 집중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회전근개파열의 특징적 증상은?

화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물건을 내려놓는 것, 옷을 벗는 것, 뒤에 있는 물건을 집는 것, 칫솔질 등의 일상작인 운동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팔이 잘 올라가지 않고 뻑뻑한 느낌이 드는데 이런 상태는 약 30분정도 지속되고 점차 움직임이 부드러워집니다.

이러한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을 움직일 때 쓰이는 회전근 힘줄에 파열이 발생한 상태를 말하고 오십견 등과 함께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회전근개는 견관절 주위의 4가지 근육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말하는 것이며 이중 하나라도 파열되면 팔과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에 나타나는 만성통증이 있다면 제일 먼저 의심해봐야 할 질환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파열된 회전근개를 사용할 때만 불편한 느낌이 들지만 점점 더 통증이 심해지고 움직임에 제한될 수 있으므로 빠르게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에 의해 나타나고 있는 증상과 발병 원인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데, 발병 원인에는 노화로 인한 어깨 회전근개의 퇴행성 변화,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한 외상, 직업상 무리한 어깨 사용, 체내에 쌓인 담음 등이 있습니다.

이중 담음은 기혈이 막히고 전신의 수분대사 장애가 발생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고, 이 경우 전신의 기능저하를 일으켜 회전근개파열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게 됩니다.

 

진단과 치료는?

진단은 뼈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보기위한 엑스레이 촬영과 어깨 근육 인대 힘줄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초음파 검사 등으로 이뤄집니다. 신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한방진찰을 통해서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어깨를 강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이 검사 결과에 맞게 진행해야 하는데, 어깨통증 감소를 위한 신경주사요법이나 체외충격파 시술이 치료방법으로 쓰일 수 있고 어깨를 교정하고 근육과 신경의 이완과 수축을 돕는 도수치료와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는 치료, 어깨의 움직임 범위를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가는 운동치료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을 진행시키는 요인을 제거하고 어깨의 힘줄과 인대 강화에 주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어깨의 가동범위를 넓혀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추나요법을 쓰거나 담음제거를 위한 한약처방을 적용합니다.

혈액순환 강화와 발병원인 개선을 위한 침, 세포조직에 쌓인 찌꺼기를 배출시키기 위한 부항, 근육과 인대강화를 위한 약침이나 봉침을 쓰기도 합니다.

 

 

도움말 : 안양 생기가득한방병원 엄지환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