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월급, ‘적금 풍차 돌리기’ 어렵지 않아!
제2의 월급, ‘적금 풍차 돌리기’ 어렵지 않아!
  • 이수현
  • 승인 2023.01.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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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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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재테크에 대한 욕심은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재테크의 기본은 저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불안정한 경제 속, 저축을 위한 예∙적금은 여전히 재테크 기본이 되고 있다.

매달 빠져나가야 하는 돈이 많은 1인가구라면 제2의 월급이라고 불리는 ‘적금 풍차 돌리기’를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풍차돌리기는 특정 상품의 이름이 아니라 적금의 방식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풍차가 쉬지 않고 돌 듯 매달 적금 상품에 가입해 돈을 불리는 모습이 풍차가 돌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풍차돌리기 하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매월 1년짜리 적금 혹은 예금에 새롭게 가입해 목돈을 모으는 방식이다.

가령 1월부터 적금 풍차돌리기를 시작한다면, 1월에 10만원을 납입하는 1년짜리 A적금을 만든다. 첫 달하는 10만원, 두 번째 달에는 적금통장 하나를 추가해 월 납입금액을 20만원으로 늘리는 식이다. 이 같은 방법을 1년 동안 유지하면 1년이 된 시점에는 적금통장은 12개, 월 납입금액은 120만원이 된다. 1년이 지난 13개월 차부터 순차적으로 적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매달 원금 120만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풍차돌리기 방식을 애용하는 고객들은 이자는 생활 자금으로 사용하고 원금만 재예치하거나, 원리금을 모두 재예치해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를 누리는 방법을 주로 쓴다. 특히 풍차돌리기 적금은 사회초년생인 청년을 비롯해 주식, 가사자산 등과 맞지 않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없는 재테크로 꼽힌다.

어떤 사람들에게 적합한 재테크 방법일까?

매달 작은 성취감은 물론 적은 금액으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적금 가입 시기를 분산해 목돈 전체를 해지하지 않아도 돼 유동성을 높인다는 장점을 갖춘다.  대부분 적금 상품을 보면 가입 금액이 소액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적으며, 계획한 금액에 맞춰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상품이 풍차돌리기족을 겨낭한 상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매달 새로운 적금 찾고 가입을 과정에서 번거로움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일반적금의 경우 자동이체 한 번만 걸어놓으면 되지만, 적금 풍차돌리기 방식으로 매달 새로운 가입을 해야 하므로, 계획성을 갖춰야 한다. 만약 1년에 12개의 통장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짝수 달이나 홀수 달로 정해 1년에 6개의 통장을 만드는 방법도 가능하다.

큰돈을 모으겠다는 욕심보다는 5만원~10만원의 적립액으로 시작하여 가능한 꾸준히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리가 어려운 이들은 직접 엑셀 파일을 만들어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예적금 풍차돌리기는 저축 습관을 길러야 하는 사회초년생이나 무계획 지출이 잦은 사람들에게 소득을 관리하기 안성맞춤인 방법이다. 돈을 아끼는 것이 잘 안되는 1인가구라면 재테크의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서라도 차근차근 적금 통장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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