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최근 3년간 이직 퇴사 언급량 2배 이상 증가.."조용한 사직 늘어나"
직장인들, 최근 3년간 이직 퇴사 언급량 2배 이상 증가.."조용한 사직 늘어나"
  • 안지연
  • 승인 2023.01.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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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지난 3년간 직장인의 이직 퇴사에 대한 관심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이들은 연봉보다는 주로 자신의 근무환경과 기업문화에 대해 만족하지 못해 회사를 그만 둘 결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PR 인사이트 트리가 이직과 퇴사에 관한 약 19만건의 온라인 상의 버즈량(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전체 언급량은 13만2천건으로 코로나 직후인 2020년(6만4천건)에 비해 2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매달 400만 명 이상의 직장인이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현상을 나타내며,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은 받은 임금만큼만 일하고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직장인들이 이직과 퇴사 결정에 영향을 준 요인을 분석한 결과, 2022년에는 1위 근무환경 및 기업문화(37%), 2위 복리후생 제도(24%), 3위 직무적합도 및 성장가능성(23%), 4위 급여(16%) 순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에도 유사하게 1위 근무환경 및 기업문화(31%), 2위 복리후생 제도(29%), 3위 직무적합도 및 성장 가능성(22%), 급여(18%)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직 요인 가운데 근무환경 및 기업문화의 비중은 6% 증가한 데 비해 연봉은 다소(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근무환경 및 기업문화에 대한 관심은 2020년 31%에서 2022년 37%로 다른 요소에 비해 높아졌지만, 복리후생 제도에 관한 관심은 2020년 29%에서 2022년 24%로 감소했다. 

실제로 MZ세대인 2030 직장인을 중심으로 회사의 성장보다는 개인의 성장을 중요시하는 풍토가 만연하며, 주어진 업무가 개인의 성장에 기여한다고 판단되면 업무 강도가 다소 높더라도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