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초고도근시에 렌즈삽입술 고민, 안전 위해 우선해야 할 것은?
[건강 Q&A] 초고도근시에 렌즈삽입술 고민, 안전 위해 우선해야 할 것은?
  • 이영순
  • 승인 2023.0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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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주 이성수안과의원 이성수 대표원장
사진=진주 이성수안과의원 이성수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어릴 때부터 각종 디지털기기에 노출되는 현대인들은 근시, 난시로 시력 저하를 경험하기 쉽습니다. 20대에 접어든 근시, 난시 환자들은 안경과 렌즈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고자 시력교정술을 고민하지만 시력이 매우 좋지 않은 초고도근시·난시 환자들은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없어 고민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굴절력을 많이 조절하려면 각막 절삭량이 그만큼 많아질 수 밖에 없는데, 안전성 때문에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합니다. 이럴 때, 대안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렌즈삽입술입니다.

 

렌즈삽입술, 그 과정은?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그대로 둔 채 눈 속에 특정 도수의 렌즈를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입니다. 각막 두께나 절삭량에 상관 없이 수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각막이 너무 얇아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받지 못하거나 초고도근시, 난시로 인해 제약이 있었던 사람들도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렌즈를 삽입하는 위치에 따라 전방렌즈삽입술과 후방렌즈삽입술로 나뉜다. 전방과 후방의 기준은 홍채인데, 전방렌즈 삽입술은 각막과 홍채 사이, 즉 홍채 앞부분에 렌즈를 고정하고 후방렌즈삽입술은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렌즈를 삽입합니다.

전방렌즈삽입술은 눈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인 홍채에 렌즈를 직접 고정하는 방식으로, 난시 교정과 빛 번짐 등을 예방할 수 있으나 수술 과정에서 각막이나 홍채가 손상되거나 각막내피세포가 감소할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후방렌즈삽입술은 홍채나 각막을 건드리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에 각막이나 각막내피세포가 손상될 우려가 적습니다. 단, 수정체 앞부분에 렌즈를 삽입하기 때문에 자칫 백내장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안전 위해 주의할 것은?

이는 환자의 눈 상태를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사람마다 눈의 구조가 다른 탓에 각막과 홍채 사이의 공간과 홍채와 수정체 사이의 공간의 너비가 제각기 다릅니다. 이 점을 고려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위치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안구 크기에 적합한 렌즈의 크기와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렌즈가 너무 작으면 내부 구조물에 상처를 입히거나 자극을 주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너무 크면 눈 속의 방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녹내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정밀 검사를 진행하여 눈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자기도 알지 못하던 다른 안질환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눈의 구조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도 섬세하게 알아보아야 합니다.

 

 

도움말 : 진주 이성수안과의원 이성수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