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머리가 띵해요' 만성두통 원인 알기 어려운것일까요?
[건강 Q&A] '머리가 띵해요' 만성두통 원인 알기 어려운것일까요?
  • 이영순
  • 승인 2023.01.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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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사진=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살면서 두통을 경험하게 되지만, 때론 심한 만성두통을 겪게 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만성두통을 겪게 된 상태에서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 등 원인을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일차성 두통이 80~90%를 차지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머리가 띵해요 라며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 진통제 등을 이용한 약물요법으로도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두통일 경우 장기간 진통제 복용은 적합한 치료법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두통 그 종류는?

일차성 두통은 뇌 MRI 등의 검사에서 뇌질환 등 기질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이때 머리가 아픈 증상 외에도 다양한 동반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편두통을 예로 들면 빛이 반짝이거나 까맣게 보이는 맹점이 점차로 커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이나 긴장성두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만성두통의 원인을 알기 어렵다면 구역, 속울렁거림, 체기, 메슥거림 등을 같이 겪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머리가 아픈 증상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이처럼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상태일 때는 위장의 운동성 저하에 따른 소화장애 증상과 함께 두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식물이 운동성 저하 상태를 이유로 온전하게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되면 병리적 물질이 담이 쌓일 수 있는데 이때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방안은?

우선 만성소화불량, 식욕부진, 구역,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꾸준히 나타나게 되는데 이와 동시에 담이 흡수되어 혈액을 타고 이동하면서 근육이나 신경에 통증유발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에 두통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유형을 한의학에서는 담궐두통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인 검사에서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두통은 이처럼 소화기의 문제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일 때가 많습니다. 또 비염, 부비동염이 오래된 경우도 코 내부에 쌓인 병리적 물질로 인해 내부의 열 해소가 어려운 것이 두통 원인일 수 있습니다.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유리한데, 치료탕약 처방 등을 통해 위장 운동성을 높이는 것을 기본으로 위장에 쌓인 담을 없애는 데 힘쓸 필요가 있습니다.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고 목과 어깨 근육 뭉침을 풀기위한 약침치료로 관리할 수 있고, 개인상태에 맞는 음식요법, 운동, 수면요법 등 올바른 생활요법을 지도받아 실천하는 것도 재발 방지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