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신입사원과 대화서 "인간존중 기반 조직문화" 강조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신입사원과 대화서 "인간존중 기반 조직문화" 강조
  • 정단비
  • 승인 2023.01.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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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SK이노베이션은 신입사원들이 그린(친환경) 미래사업을 이끌어갈 주역인 걸 상징하기 위해 신입사원 명칭을 ‘그린이’로 명명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 연수 과정중 ‘신입사원과의 대화’ 세션에 등장해 1987년 유공 시절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노하우를 방출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3번째)이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마무리하고 신입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3번째)이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마무리하고 신입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신입사원들은 김 부회장에게 회사생활부터 개인적인 고민, 회사 미래 전략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을 했다. “통통 튀는 신입사원의 모습을 기대할 텐데 내향적 성격이라 고민”, “입사 후 지방근무를 하게 돼 여자친구와 멀어질까 고민”이라는 등의 허심탄회한 신입사원들의 고민들도 이어졌고, 김 부회장은 따뜻하고 위트있게 조언을 이어 갔다.

SK어스온 한 신입사원이 “업무하다보면 토론이 많을 텐데 선배들 앞에서 제 의견을 제시하거나 주장을 펼치는 게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자, 김 부회장은 “어떤 사안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주장을 경청하며 자기주장을 펴는 게 중요하다”며 “SK이노베이션은 ‘할말 하는 문화’를 갖고 있으며, 이것은 서로 존중과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구성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문화다”고 답했다. 또 “신입사원들이 모든 일에 있어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정리하고 표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2017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SK이노베이션은 계속 트랜스포메이션(변화)하고 있다. 1962년 울산의 작은 설비로 시작한 회사가 60년 간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며 “우리의 역할은 앞으로도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에너지)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카본(탄소) 기반이었던 것을 그린 기반으로 바꾸고 있다”고 SK이노베이션의 핵심전략인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설명했다. 에너지의 전기화와 리사이클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 암모니아까지 미래 사업 추진 계획도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SK이노베이션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으며, 구성원의 행복을 제1순위로 ‘우리가 회사다’라는 인간존중 기반의 조직문화, 선배라는 이유로 ‘꼰대’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각자의 목소리가 나오는 구성원 간의 문화 등을 SK이노베이션의 장점으로 꼽았다. 또 “저를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모든 선배들은 회사의 기초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씨앗을 뿌릴테니 여러분들은 그 씨앗을 잘 키워 2062년 ‘SK이노베이션 100주년은 내가 만들었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