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치아 파절, 증상 및 치료방법은?
[건강 Q&A] 치아 파절, 증상 및 치료방법은?
  • 이영순
  • 승인 2023.01.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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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치과 이찬희 대표원장
사진=데일리치과 이찬희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치아는 우리 신체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입니다. 앞니가 11∼25 ㎏, 어금니가 29∼90㎏에 달하는 무게를 감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도가 높다고 해도 지속적이거나 강한 자극이 가해지면 치아에 금이 가는 크랙이나 파절의 위험이 높습니다.

 

치아파절이란?

치아 크랙과 파절은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갈거나 악 무는 습관이 있을 때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충치로 인해 치아에 구멍이 생기면서 발생하거나, 교통사고나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외상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가 시리면 충치가 생겨서 나타나는 증상이라 여깁니다. 하지만 특정 부위가 시큰하면서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면 치아의 표면의 법랑질이나 내부, 뿌리 등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깨지는 현상인 치아 크랙이나 파절이 원인일 수도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치아는 가장 바깥쪽에는 법랑질이 있고 그 안에 상아질, 그리고 더 안쪽으로 신경과 혈관으로 구성된 치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치아 파절은 손상 깊이에 따라 치아 상부만 손상된 ‘치관 파절’ 치아 상부와 뿌리 부분까지 함께 손상된 ‘치관 및 치근 파절’ 치아 뿌리 부분만 손상된 ‘치근 파절’ 치아가 빠진 ‘치아 탈구’ 등으로 세분화합니다.

치관만 파절된 것이라면 가만히 있을 때는 아무 증상이 없다가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치관과 치근까지 파절 됐다면 치아 부근으로 시큰거리거나 찌릿한 느낌이 들 수 있으며, 뜨겁거나 찬 음식을 먹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음식물 섭취가 불편할 뿐 아니라 심하면 치아 배열이 흐트러지고 부정교합 및 턱관절 장애, 편두통으로 증상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예방 및 치료법은?

평소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긴다면 자제해야 합니다. 생활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면 중에 이갈이를 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이 악물기를 자신도 모르게 자주 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갈이가 심하다면 치아에 충격이 덜 올 수 있도록 교합 안정장치인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것도 치아파절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치아에 미세하게 금이 가면 정도라면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고,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치아파절이 생길 수 있는 습관을 갖고 있다면 꾸준한 구강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치아상태를 살피는 습관을 통해 조기에 발견, 치료해야 자연 치아 보존률을 높이고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치아파절 치료는 깨진 부위와 크기를 고려해 레진, 라미네이트, 크라운 등을 적용하며, 만약 치아가 깨지면서 신경까지 노출됐다면 신경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치아가 뿌리까지 회복이 불가능한 정도로 손상된 경우에는 유사한 임플란트 인공치아를 식립해야 합니다.

치아크랙이나 파절 치료를 위해 치과 선택 시 치아 보존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해 있어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곳인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미세 금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정밀진단 장비가 구비되어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도움말 : 데일리치과 이찬희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