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파트너스 최일영 사장 취임 “글로벌 서치펌 도약 목표”
스카우트파트너스 최일영 사장 취임 “글로벌 서치펌 도약 목표”
  • 김수진
  • 승인 2023.01.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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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화학 전문 컨설턴트로 활약하며 회사 발전에 기여
- 채용시장 변화에 맞춰 글로벌 서치펌으로 도약 준비
사진= 최일영 사장

커리어 전문가 그룹 스카우트파트너스는 새해 시작과 함께 최일영 사장의 취임 소식을 전했다. 신임 최사장은 10여년 가까이 헤드헌팅 업계에 몸담으며 기업에 수 많은 인재들을 추천하고 채용까지 성사시키는 컨설턴트로 역량을 입증해왔다. 특히 업계에서는 에너지·화학 분야 대표기업들의 C-Level 채용 전문가로 알려졌다.

가파르게 성장하며 국내 탑 티어(Top-tier) 서치펌으로 도약한 스카우트파트너스의 부사장을 역임하며 쌓은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아 오른 사장 자리지만 관심과 기대만큼 회사운영에 대한 부담감은 커진 상황. 그렇다면 최사장이 생각하는 채용시장의 변화와 스카우트파트너스의 미래는 어떠할까? 취임한 최사장을 집무실에서 만났다.

-스카우트파트너스 사장 취임을 축하한다. 각오가 남다를 듯 하다.

스카우트파트너스와 함께 한지 벌써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작은 규모로 출발했지만 능력을 갖춘 커리어 전문가들이 하나 둘 모여 성과를 만들고 업계에서도 인지도가 쌓이며 지금은 국내 대표 서치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컨설턴트 입장에서는 영업이나 헤드헌팅 과정에서 충분히 도움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과 지원책을 마련하겠으며 사장의 위치에서는 기업을 알리고 업계에서 좋은 평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스카우트파트너스에 대해 소개해달라.

보통 서치펌을 평가하는 세가지 요소가 맨파워, 인프라, 매출이다. 스카우트파트너스는 금융·PE, IT, 제약·바이오, 명품소비재, 반도체, 에너지·화학 등 주요 산업분야 전문 컨설턴트들이 80명 가까이 소속되어 있으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오피스와 지원부서 및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대표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매출도 꾸준하다. 안정적인 운영과 좋은 분위기 및 인력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고 있는 서치펌이다.

-경기 침체 여파로 기업 채용이 줄었는데 헤드헌팅 업계 상황은?

지난해 3분기부터 산업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경기 침체 여파가 채용시장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다. 전체적인 채용 규모가 줄어들고 어려운 기업들은 구조조정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어려울수록 핵심인재 채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많아 헤드헌팅 업계에 영향이 크지는 않다. 특히 기업 미래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신사업, 전략기획이나 솔루션/플랫폼 개발 포지션에 대한 채용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기업의 요구에 맞춘 우수인재를 찾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준비하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과거에는 서치펌 사무실 한편에 각 유명 대학의 졸업앨범이 가득히 쌓여 있었고 얼마나 앨범을 잘 뒤져서 많이 연락하느냐가 곧 헤드헌터의 실력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잡코리아, 사람인 등 채용사이트나 리멤버, 링크드인과 같은 플랫폼만 가도 정보가 넘친다. 중요한 것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얼마나 빠르게 핵심인재들의 정보가 모이는 루트들을 알아내고 데이터를 적절하게 활용하는가 하는 부분이다.

-앞으로 채용시장에서는 어떠한 변화들이 예상되나?

미래 채용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인구감소와 초연결’이다. 우선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빠르게 인구감소가 진행되며 그 여파가 벌써 산부인과, 유아용품 시장을 넘어 초등교육까지 미치고 있다. 당장 얼마 지나면 기업들의 주니어 채용시장에도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다. 과거보다 훨씬 높은 연봉과 좋은 근무조건을 제시해도 사람이 없어 뽑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당장 대안이 없기 때문에 기업들의 핵심인재 경쟁도 지금보다 몇배 이상으로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기술발달을 통해 초연결 시대가 되면 지금보다 파격적인 형태로 국경과 언어 제약이 사라지게 된다. 특히 코로나19까지 겹치며 공간의 제약없이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단기 계약으로 근무하는 긱 워커(Gig worker)의 수는 몇 년간 급증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을 잘 꿰뚫고 채용전략을 세워야 하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외국의 우수 인재영입을 위한 프로세스를 도입해야 한다. 두 가지 키워드가 별개인듯 보여도 인구감소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초연결을 통한 글로벌 인재확보인 것이다.

-스카우트파트너에서도 이와 관련해 준비하는 것들이 있나?

오랫동안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컨설턴트들의 글로벌 역량 또한 뛰어나 해외근무 포지션에 대한 채용 성사도 꾸준하다. 하지만 반대로 외국 우수인재에 대한 헤드헌팅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앞서 말한 것처럼 변화는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프로세스를 단계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덧붙일 이야기가 있다면?

앞으로 국내에서 서치펌끼리 경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기업들의 원하는 수준에 맞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서치펌들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카우트파트너스는 이러한 흐름과 함께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글로벌 서치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