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다
숭례문,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13.05.0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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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이 5년 3개월 동안의 긴 복구사업을 마치고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통해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2008년 2월 화재로 무너진 숭례문의 복구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숭례문과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 축하와 함께 문화재청 주최로 4일 열렸다.
 

▲ 국보 1호 숭례문이 4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구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뉴스1
이날 기념식 행사는 액운을 씻어내는 '천도(薦度)' 등 식전행사와  현판 제막식, 개문(開門), 희망우체통에 담긴 국민엽서로 제작한 희망보감(希望寶鑑)을 이봉(移奉)하는 길 닦음,  세종로에서 벌이는 자유연희마당, 광화문 광장에서의 '판굿, 비나리, 아리랑'의 주제공연 등 순서로 진행했다.
 
이번 경축행사 총감독을 맡은 이윤택 씨는 '상생'이라는 주제를 잡은데 대해 "대한민국의 큰 대문인 숭례문 복구를 계기로 남과 북, 여와 야, 보수와 진보, 동과 서, 중앙과 지역 등 서로 대립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하루동안 4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를 무료로 개방해 숭례문 복구를 국민과 함께 경축했다.

국민의 염원 속에 다시 돌아온 숭례문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국민에게 공개됐고 5월5일부터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