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자취해도 될까? 고민될 땐 ‘삼삼엠투’로 경험해볼까 
[스타트업 인터뷰] 자취해도 될까? 고민될 땐 ‘삼삼엠투’로 경험해볼까 
  • 김다솜
  • 승인 2023.02.0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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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엠투
ⓒ삼삼엠투

국내 1인가구 비율은 해를 더해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혼자 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실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에 따르면 혼자 사는 게 편해서 등 자발적 동기로 혼삶을 시작한 1인가구는 23.8% 정도에 그쳤다. 

그럼에도 나만의 공간에 대한 로망 등을 이유로 자취를 꿈꾸는 이들은 많다. 이런 경우 무턱대고 1년 이상의 장기 계약으로 자취를 시작하는 것보다 짧은 기간동안 경험을 먼저 해본 뒤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삼삼엠투는 이런저런 이유로 단기임대 주택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플랫폼이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박형준 삼삼엠투 대표에게 들어봤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삼삼엠투는 어떤 서비스인가? 

A. 국내 최대 단기임대 부동산 플랫폼이다. 짧은 기간 동안 집이 필요한 고객들이 쉽게 집을 찾고 안전하게 계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Q.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나? 

A. 짧게 집이 필요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고도화된 산업구조는 지역간 인구이동을 더 빈번하게 만들고 있다. 지역 간 이동은 필수적으로 짧은 기간 거주할 단기 주택 수요를 유발한다. 출장, 파견, 이직, 취직 등 경제적 활동은 물론이고 학업, 병원, 여행 등 이동 목적 역시 대표적인 단기 수요로 꼽힌다. 해외 거주 중인 동포들의 고국 방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전통적인 국내 주택시장은 단기임대 거래가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주로 계약 기간이 2년인 장기 임대 계약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차료 대비 높은 보증금도 단기 계약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삼삼엠투는 이같은 단기 주택의 수요-공급의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탄생했다. 

 

Q. 삼삼엠투 서비스 특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A. 단기 주택을 비대면으로 빠르고 쉽게 계약하는 게 핵심이다. 삼삼엠투의 가장 큰 특징은 단기 수요자가 필요한 기간 만큼 집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계약기간의 단위였던 연, 월의 기준을 더 쪼개 주 단위로 계약기간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임차인들은 필요한 기간만큼만 집을 계약해 불필요한 장기계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손해를 피할 수 있다. 

보증금 부담도 크게 줄였다. 단기임대 특성상 급하게 집을 구하는 이들이 많은데 임차료의 10~20배에 달하는 보증금은 계약에 큰 장애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삼삼엠투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단기계약의 보증금은 33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또 임대료와 보증금은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Q. 데일리팝 독자들을 위해 삼삼엠투 서비스가 1인가구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설명해달라. 

A. 최근 20대 1인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열 달로 보고 되고 있다. 2년 계약 후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이사를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렇게 되면 세입자는 살지도 않는 방의 월세를 내는 등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만약 짧은 거주가 예상되는 경우 삼삼엠투를 통해 방을 구하는 것이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각종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학업·취업 준비, 인턴 생활 등을 위해 몇 달간 외지에서 생활해야 하거나 방학·휴학 중 장기 여행을 할 때, 이사 기간이 맞지 않아 자취방을 쓸 수 없을 때 등의 상황에서 삼삼엠투 이용이 유용할 것이다. 또는 자취를 시작하거나 경험해보고 싶을 때, 살아보고 싶은 지역이 생겼을 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Q. 프롭테크 스타트업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하게 생기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들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또 다른 프롭테크 앱을 시작하기 위해선 수요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 

A. 맞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큰 결심을 필요로 한다. 실제 어렵게 시작한 사업을 포기할 뻔한 순간들도 많았다. 주변인들의 지지가 없었더라면 진작 사업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을 것 같다. 특히 앱에서 바로 부동산 계약을 할 수 있는 서비스는 기존 시장에서 성공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 성공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단기임대 수요에 대한 믿음은 확실했다. 부동산 업계에서 거의 10년간 일을 해오며 중개업, 경매, 임대관리업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중 절반 정도는 서울 강남과 수원, 평택 등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했는데, 이 경험을 통해 단기 주택에 대한 수요를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Q. 론칭 후 3년 정도가 흐른 것으로 알고 있다. 삼삼엠투는 이 기간 어떤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했나. 

A. 단기임대주택 수요는 풍부하지만 이를 공급할 수 있는 적절한 유통망이 없다는 것이 사업 시작의 계기였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부족한 공급을 어디서 보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국내 임대인들은 대체로 보수적 성향을 띠고 있어 장기계약, 보증금이 충분한 계약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과거 보증금이 없던 취약계층이 주로 사글세 등의 형태로 단기임대를 했던 사실도 임대인들이 단기 임대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지난 시간동안에는 임대인들에게 단기임대가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어필하는 데 가장 큰 무게중심을 두고 사업을 이끌어왔다. 

삼삼엠투에서 단기임대를 하면 계약기간이 짧은 만큼 더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고, 기존 장기임대와 병행한다면 공실률을 줄일 수 있으며,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계약하는 것보다 빠르고 편하게 계약이 가능한 데다 수수료 또한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알렸다. 

 

Q. 그동안 삼삼엠투의 성과는 어땠나. 

A. 서비스 시작 첫 해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등록된 주택 수는 100호 정도에 불과했고 한 달간 이뤄지는 계약은 10~20건 수준이었다. 초반에는 오프라인 중개서비스도 병행하고 있었기에 온·오프라인을 모두 합친 실적이었다. 

2년차부터 오프라인 중개서비스를 완전히 접고 온라인 서비스에만 집중했다. 조금씩 등록 주택 수가 늘었고 월 거래건수도 증가했다. 이때부터 월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월 2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늘었고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30만 건을 돌파했다. 

 

Q. 이용자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A. 실이용자들의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아직도 원하는 주택이 없다는 불만을 종종 듣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 좋은 단기주택 확보에 매진 중이다.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은 원룸 임대인과의 인터뷰다. 규모가 큰 상업용 부동산, 오피스텔 등을 건축하고 분양하는 부동산 기업의 대표였는데, 그분이 직접 건축하고 임대 중인 원룸 건물이 있었다. 대학교 앞에 위치한 건물인데, 코로나19 기간동안 공실률이 50% 이상이었다. 그러던 중 삼삼엠투를 알게 됐고, 이용 후 기존보다 더 높은 임대료를 받으면서 공실률도 0%가 됐다. 이를 계기로 같이 사업을 해보자는 제안과 함께 삼삼엠투에 투자하겠다는 제안도 받게 됐다. 

임대인들에게 단기임대가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소구하는 것이 우리의 절대 목표였는데 이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인터뷰였다. 

 

Q. 앞으로 삼삼엠투의 목표는? 

A. 어떻게 하면 고객이 더 안전하게 계약을 체결하고 이행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더 편리한 계약 체결 환경을 조성하는 것 역시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삼삼엠투는 국내 대표적인 단기임대 플랫폼을 넘어 최고의 부동산 비대면 계약 플랫폼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계약 구조와 서비스 수준이 보다 선진적으로 발돋움하는 데 중심이 서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