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어깨회전근개파열, 치료 늦어질수록... 회복 상태 다른가요?
[건강 Q&A] 어깨회전근개파열, 치료 늦어질수록... 회복 상태 다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3.02.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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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어깨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변에 있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을 지칭합니다. 이들은 어깨 관절의 기능 및 안정성에 큰 기여를 하지만 여러 원인들로 인해 어깨회전근개에 손상 및 파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은 극상근의 파열률이 가장 높은 편이며, 뒤쪽으로 U자 형태를 띠며 파열이 진행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회전근개의 파열, 어깨는 어떤 특징있나?
 
어깨회전근개가 파열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어깨의 과도한 사용이나 팔을 크게 휘두르는 동작의 반복, 올바르지 못한 자세의 어깨 운동 등에서 어깨회전근개에 손상이 쉽게 생기는 편입니다. 또한 노화로 인해 조직이 약화되면 작은 충격만 받아도 파열이 나타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선천적, 후천적 및 퇴행성변화 등으로 견봉이 튀어나온 상태라면 어깨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확률은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정확한 진단은 MRI 촬영이 필요합니다. 검사 결과로 조직의 어느 부위에서 어느 정도의 파열이 생겼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열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물리치료 및 보조기 착용,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파열 범위가 넓은 환자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어깨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는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 시에는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고, 튀어나온 견봉을 깎아주는 견봉성형술을 함께 시행합니다.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을 거쳐 어깨 관절 기능을 회복하고 재파열을 예방해야 합니다.

만약, 파열된 조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어깨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가 지연되면 파열 부위에 변성이 생겨 봉합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재파열될 가능성이 높아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