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하지정맥류 놓치기 쉬운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건강Q&A] 하지정맥류 놓치기 쉬운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3.02.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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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스메디센터 서형민 원장
사진=에스메디센터 서형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혈관의 확장과 수축 현상이 급격해지는데, 이 경우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다면 증상이 더욱 악화하여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일컫습니다. 판막은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심장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판막이 손상되면 혈액이 역류하고 정상적으로 흐르는 혈액과 충돌하게 됩니다.

이때 충돌한 혈액 때문에 정맥이 확장되고 늘어나면서 피부 겉으로 거미줄처럼 실핏줄이 비쳐보이거나 파란혈관이 구불구불하게 돌출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이 경우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지만, 문제는 드러난 혈관이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데 있습니다.

 

증상과 이에 따른 대처는?

초기 증상은 다리부종이나 통증, 저림, 가려움증, 열감 등으로 나타납니다. 잘 때 다리에 쥐가 나거나, 다리가 묵직하게 무겁거나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러한 증상은 하지정맥류가 아닌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고, 근육통 정도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앞서 밝힌 혈관 돌출은 물론 피부 착색이나 습진, 궤양 등이 동반되기도 하므로 증상 초기에 전문의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정맥류 주 호발부위는 양측 하지, 즉 종아리 안쪽입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허벅지의 안쪽이나 종아리의 뒷면 또는 바깥쪽 옆면 등 하지의 어느 부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에 평소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면 다리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을 비롯해 촉진, 타진 등으로 상태를 파악한 후 초음파 검사가 이뤄집니다. 이후  기준치 이상의 역류가 발견된다면 문제가 되는 혈관을 폐쇄하는 원리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떤 치료법을 결정할 것인지는 개인의 상태와 나이, 생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고, 의료진과 충분히 협의해 치료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도움말 : 에스메디센터 서형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