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위, '윤창중 성추행' 국회 차원 논의
여성가족위, '윤창중 성추행' 국회 차원 논의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3.05.12 2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방미 기간 중 성추행 의혹 파문과 관련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국회 차원의 대책 논의를 추진한다.

12일 여가위 위원장인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에 대한 여가위 회의를 수일 내 개최할 것"이라며 "내일(13일) 양당 간사협의를 통해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여가위 개최 조율에 앞서 양당 여성의원들은 윤 전 대변인 사건에 대한 책임자 문책 등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변인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당 중앙여성위원장인 김을동 의원 등은 이날 "윤 전 대변인은 너절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라"며 "떳떳하다면 국내에서든 미국에서든 조사를 철저히 받고 본인이 결백을 입증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은 성명에서 △윤 전 대변인 조사 △청와대 전직원 대상 성관련 교육 실시 △청와대의 철저한 진상 조사 및 투명한 공개 등을 촉구했다.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성명에 당 여성의원 15명 전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여성위원회 소속 의원 24명은 12일 윤 전 대변인을 규탄하는 성명서에서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을 성추행국으로 만천하에 알린 국격 추락 범죄이며 국제적 망신"이라며 대통령 사과 및 관계자 문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