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팔꿈치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의 여성들 중에서 만성적인 팔꿈치통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청소나 설거지와 같은 집안일을 반복하는 것이 원인이 됩니다.

또한 운동을 무리해서 하거나 직업적으로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 역시 팔꿈치통증을 주의해야 합니다.

 

팔꿈치 통증 유발하는 테니스엘보란?

테니스엘보는 팔꿈치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힙니다.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지만 일반인 환자들의 비율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의학용어로는 '외상과염'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팔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힘줄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조직의 일부가 손상되는 것이 발병 원인입니다. 외부의 강한 충격보다는 반복적인 미세 손상의 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을 느끼지만 질환이 악화될수록 통증은 점점 극심해집니다. 또한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팔을 돌리는 동작도 어려워지고 운동 제한이 나타나게 됩니다. 

테니스엘보를 장기간 방치하면 힘줄이 비정상적인 상태로 변형되어 만성질환으로 발전하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 과정은?

경증의 환자는 물리치료 및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합니다. 또한 보호대를 착용하여 팔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이미 만성질환으로 진행되어 비수술적 치료에도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됩니다.

수술은 봉합술 및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방법 등이 있으며, 병변 부위의 힘줄과 근육, 인대 등의 상태를 꼼꼼하게 검사한 후에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