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펑크아티스트 마크슬로퍼 개인전 ‘런던X서울, The Art of Neon’, 23일 시작
영국 펑크아티스트 마크슬로퍼 개인전 ‘런던X서울, The Art of Neon’, 23일 시작
  • 이영순
  • 승인 2023.0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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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국내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영국 펑크 아티스트 마크 슬로퍼가 시대적인 상황과 맞물려 탄생한 런던의 펑크 문화를 네온으로 녹여낸 작품을 선보이는 개인전 ‘런던X서울, THE ART OF NEON’이 개최된다.

스타트아트코리아(StART Art Korea)가 새롭게 오픈한 Start+ 서울숲에서 2월 23일 시작되어 3월 12일까지 펼쳐지는 ‘런던X서울, THE ART OF NEON’은 마크 슬로퍼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써 서울과 런던이라는 도시들이 갖고 있는 매력적인 문화를 주제로 작가만의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네온 작품과 에디션 프린트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작가는 이를 위해 세계적인 위치에 자리하게 해 준 시그니처 작품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모티브로 한 리미티드 프린트 작품들, 마크의 작품 활동에 많은 영감이 되어준 영국 펑크 문화를 주제로 한 네온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태극기와 한국 전통 회화 등 한국적인 이미지들을 이용하여 작가만의 펑크한 네온 작품들,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레지나킴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K-WAVE 를 주제로 한 신작들도 공개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마크 슬로퍼의 작품은 영국 펑크 록과 문화와 이 하위문화가 런던은 물론 전세계의 예술계를 점령했던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의 암울했던 런던의 시대상과 맞물려 탄생한 무질서하고 자유분방한 음악과 문화가 많은 영향을 줬다고 전한다. 작가는 Police 와 Frankie Goes to Hollywood, Billy Fury, the Beatles, John Lennon, David Bowie, Sid Vicious, the Sex Pistols 등 유명 뮤지션들의 사진 및 영상 감독으로 일하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이력도 갖고 있다. 마크 슬로퍼가 네온 아티스트 ‘크리스 브레이시 Chris Bracey’ 와 함께 ‘일루미나티 네온 Illuminati Neon’ 이라는 아티스트 브랜드를 만들게 된 배경 역시 이러한 직간접적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펑크 문화로부터 받은 영감을 토대로 네온과 빈티지, 그리고 노래 가사를 활용한 마크의 독창적인 작품들은 2019년 런던 사치갤러리의 StART ART FAIR 2019를 통해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마쳤으며, 작가의 작품은 ‘스타트아트페어 서울 2022’의 메인 포스터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시그니쳐 작품인 펑크 여왕 연작에 대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공식적인 사용 승인을 직접 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타트아트코리아 측은 이번 개인전의 감상 포인트로 시대적인 상황과 맞물려 탄생한 런던의 문화를 위트 있게 재해석한 펑크 문화와 엘리자베스 여왕 2세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작가는 서울에서의 첫 개인전을 준비하며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한 서울에서의 첫 전시가 매우 기대되며, 작품을 통해 런던 특유의 펑크 감성을 한국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 티켓은 인터파크와 현장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마크 슬로퍼 한국 전시만을 위해 시그니처 이미지를 활용하여 디자인된 다양한 아트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