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관리를 위해 닭가슴살 등의 동물성 단백질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단백질은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단백질은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만, 식물성 단백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때문이다.

실제로 캐나다 웨스턴대학교 캐럴 교수팀이 건강한 여성의 동물성 식단과 식물성 식단 섭취에 따른 혈장 콜레스테롤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동물성 단백질 섭취군의 혈장 콜레스테롤은 평균 191mg/㎗이었으나 식물성 단백질 섭취군은 이보다 16mg/㎗ 더 낮은 175mg/㎗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 한국 등 여러 나라의 식약처에서도 대두에서 분리한 식물성 단백질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을 확장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하여 매일 대두 식물성 단백질 20g 이상 섭취를 권장하기도 한다.

식물성 단백질에는 아미노산 BCAA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근육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BCAA는 근육 단백질의 주요 성분인 ‘발린’, 성장발육 촉진, 피로회복 및 활력 증진 역할의 ‘류신’, 산소운반, 에너지 생성의 ‘이소류신’이 합쳐진 근육 생장에 필수인 아미노산이다. BCAA는 운동을 하는 동안 근육 단백질이 분해되어 운동 에너지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 근육량 증가에 기여한다.

식물성 단백질은 보충제 형태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필수 아미노산 함량을 유의해서 고르는 것이 권장된다. 단백질 보충제의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다만 가짜 원료나 함량 미달의 식물성 단백질 제품을 피하기 위해서는 WCS 식물성 단백질인지 확인해야 한다. WCS는 ‘Warrant Contents Standard’의 약자로 제품의 원료 성분과 품질을 회사가 보증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상책임을 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제품 패키지나 상세페이지에 해당 표시가 있어야 안전하다.

또한 비건 인증을 받은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것이 좋다. 간혹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라고 광고하면서도 동물성 원료가 들어간 제품도 있는데, 동물성 원료가 사용되면 콜레스테롤 위험이 커지는 것은 물론 여드름과 통풍 등의 부작용도 유발될 수 있다. 이에 원료부터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에서 동물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된 비건 제품이라면 안심이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부형제와 첨가물, GMO 식품 등을 피하기 위해선 노케스템(NOCHESTEM) 여부를 체크하면 된다. 노케스템은 ‘No Chemical System’의 약자로 화학성분 없이 만든 제품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