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텀블러 필수, 편의점에서도 ‘개인컵’ 사용
이제는 텀블러 필수, 편의점에서도 ‘개인컵’ 사용
  • 이수현
  • 승인 2023.02.20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벅스 코리아 작년 개인컵 이용 건수 2532만건, 역대 최대 사용 횟수 기록
일회용컵 보증금제, 최소 1년 제도 운영 후 전국 확대 여부 결정
ⓒgettyimagebank
ⓒgettyimagebank

커피 프랜차이즈는 물론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업계에서 편의점 업계에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한 ‘개인컵’ 이용 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 재질로 전면 대체하거나, 텀블러를 사용해 편의점 커피를 주문할 경우 반값 할인을 제공하는 등 환경 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얼음컵으로 대체했다. 그도안 세븐일레븐은 PET-A 소재 플라스틱 얼음컵과 종이 얼음컵을 병행 운영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레귤러 사이즈(180g) 얼음컵을 종이로 전면 교체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레귤러 사이즈의 종이 얼음컵이 지난해에만 250만개가 팔렸다고 밝혔다. 개인 텀블러를 이용한 세븐카페 커피 판매량도 50만 잔을 넘어섰다.

초기 판매량은 저조했지만 점차 이용 고객이 늘어나 지난해(3~12월) 세븐카페 텀블러 이용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

개인 텀블러 활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반값 할인을 제공하는 편의점도 있다.

이마트24도 2월 한 달간 텀블러를 이용해 '이프레쏘 원두커피'를 주문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1년 12월 텀블러 사용시 100원 할인 행사를 열었던 이마트24는 이달 혜택을 높였다. 이마트24의 커피 브랜드인 이프레쏘의 매출은 매년 평균 40%씩 증가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코리아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스타벅스에서 개인컵을 이용한 건수는 2532만건으로 연도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사용 횟수를 기록했다. 개인컵 이용 건수는 관련 시스템 집계가 시작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의 데이터 기준으로 사용 건수는 1억1154만건에 달한다.

한편, 제주와 세종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여러 형평성 논란을 받으며 최소 1년 동안 시행 경과를 지켜보고 전국 확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연간 사용량이 28억개에 달하는 프랜차이즈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버려지는 컵을 수집·재활용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일회용컵 사용시 음료값과 별도로 보증금(300원)을 내고 컵을 반납할 때 돌려받는 방식이다. 적용 대상은 전국에 매장이 100개 이상인 식음료 브랜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