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내 체크인, '즉흥 여행'하는 비율 높아
1주일 내 체크인, '즉흥 여행'하는 비율 높아
  • 안지연
  • 승인 2023.02.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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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여행을 떠날 때 미리 준비하는 것보다 당장 가볍게 떠나는 즉흥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가 지난달 해외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객 10명 중 2.4명(24.0%)은 1주일 내 체크인하는 숙소를 예약했다.

당일 체크인하는 숙소 예약도 4.3%에 달해, 여행 준비 기간이 짧은 고객의 비중이 높았다. 평균 체크인까지 기간은 33일 수준이지만, 여행객 간 편차가 크고 즉흥 여행을 가는 여행객 비율이 높았다.

특히 이 같은 즉흥 여행은 여성보다는 남성 여행객 비중이 높았으며, 7일 내 체크인하는 남성 예약 비중은 전체 28.3%로, 여성(20.6%)보다 7.7%포인트 높은 수준이었다.

가벼운 여행인 만큼 ‘가성비 숙소’를 선택하는 모습도 발견됐다. 즉흥 여행객의 평균 숙소 비용은 23만원으로, 체크인 일자가 21~28일 남은 고객보다 13만원 저렴했다. 

즉흥 여행 트렌드는 최근 주목받는 여행지 순위와 밀접하다. 여기어때의 해외여행 예약 트렌드에 따르면, 여행객 60% 가량은 일본으로 떠난다.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여행 비율은 20% 수준으로 집계됐다. 근거리 여행지로 몰리면서, 여행 부담이 줄자 즉흥적으로 떠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심리적 거리감이 국내 여행지만큼 짧아, 이번 주말에도 쉽게 떠날 만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