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이물질 사고 예방하려면? 올바른 샤워기 필터 사용법
수돗물 이물질 사고 예방하려면? 올바른 샤워기 필터 사용법
  • 김수진
  • 승인 2023.02.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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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발생하는 붉은 수돗물이나 이물질 검출 등의 수돗물 사고는 대부분 노후화된 상수도관이 원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된 수도관은 내부 도금 아연이 벗겨지면서 부식 방지 효과가 떨어지고 온수에서 급격한 녹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 입자성 부유물질이 발생하여 상수도관 내에서 병원균의 재성장을 강화해 수인성 질병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수돗물 이물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노후된 수도관을 교체해야 하지만 비용적인 문제와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이에 수도관 교체를 대신할 현명한 대처법으로 가정 내에서 샤워기필터를 장착해 사용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샤워기필터를 장착하게 되면 노후된 수도관을 거친 수돗물 속 이물질을 미세한 샤워필터로 걸러내 제거해줄 수 있다.

다만 샤워기필터는 사용된 필터 종류를 유의해야 한다. 샤워기필터에 어떤 필터가 장착되느냐에 따라 거를 수 있는 이물질의 크기가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샤워기필터에 주로 사용되는 세디먼트필터와 중공사막필터만 비교하더라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세디먼트필터는 기공이 5㎛인 반면 중공사막필터는 0.08㎛로 최대 63배나 차이가 난다.

기공 사이즈가 0.08㎛ 크기인 중공사막필터는 수돗물 속에 있는 대부분의 이물질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수도관에서 검출되는 기회감염 미생물인 클렙시엘라, 아에로모나스 등은 크기가 평균 1㎛ 내외로 중공사막필터로 정수가 가능하며, 0.1㎛의 크기의 미세 플라스틱도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필터샤워기를 구입할 땐 사용된 ‘중공사막필터 샤워기’를 사용하면 더 작은 이물질도 제거가 가능하다.

노후된 상수도관은 부식으로 녹물과 각종 부유성 이물질이 발생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상수도관 교체와 가정 내에서 샤워기필터 사용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샤워기필터는 필터 종류가 다양하니 유의해서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