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겨울철 안구건조증, 어떤 치료를 할 수 있나요?
[건강 Q&A] 겨울철 안구건조증, 어떤 치료를 할 수 있나요?
  • 이영순
  • 승인 2023.02.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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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소아이안과 위례점 박진형 원장
사진=미소아이안과 위례점 박진형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흔히 눈이 뻑뻑하거나 시리며 눈물이 나는 증상을 보입니다. 특히 안구 표면이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눈에 뭐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 지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나 시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시력저하, 결막충혈 등으로 발전할 수 있고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감 등 정신적인 문제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 어떤 방식 적용되나?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원인을 제대로 살펴야 합니다. 눈물샘 기능의 저하로 인해 눈물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거나 또는 각결막의 이상이나 눈꺼풀의 염증에 의해서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안구건조증은 눈물층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눈물이 지나치게 빨리 증발되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눈물층의 균형이 깨진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이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비교적 증상이 가벼워 인공눈물, 눈물 점액 분비 촉진제 투여 등으로도 상태를 충분히 개선할 수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에너지 플래시를 활용하는 IPL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관리는?

최근에는 이러한 안구건조증이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전자 기기 사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전자 기기를 사용할 때는 집중하느라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이 제때 생성되지 않아서 입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컴퓨터 등의 전자 기기 사용을 줄이고, 눈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콘텐트렌즈는 정상적인 눈물막 형성을 방해하고, 재질 자체가 수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안구건조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겨울철 건조한 실내는 눈물의 증발 속도를 촉진시키므로,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기를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인공눈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예전에 비해 치료의 선택지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하다면 안과를 찾아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미소아이안과 위례점 박진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