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전기차 충전하려면 디큐브시티·코엑스로 가라
서울에서 전기차 충전하려면 디큐브시티·코엑스로 가라
  • 오정희
  • 승인 2023.02.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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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랜드마크 빌딩 9곳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가 가장 잘 설치되어 있는 곳은 신도림에 위치한 ▲디큐브시티였다. 

디큐브시티에는 비교적 공간 차지가 적은 콘센트형 완속 전기차 충전기가 30대 설치돼 있어 총 주차대수 2,506대, 충전기 설치 의무 대수 50.12대, 설치 현황 62대로, 124%의 설치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코엑스가 위치한 ▲아셈타워& 한국종합무역센터단지가 94%, ▲아이파크몰 용산 89% ▲롯데월드타워&몰 84%, 더현대서울이 있는 ▲파크원 빌딩이 84%로 비교적 높은 전기차 충전기 설치율을 보였다.

반면 가장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부족한 곳은 0%를 기록한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총 주차 대수 1,832대, 설치 의무 대수 36.64대이지만, 설치 현황이 0대로 나타났다. 뒤이어 신세계 강남, 고속터미널, 메리어트호텔 등이 있는 ▲센트럴 시티가 4%, 여의도 IFC몰이 있는 ▲서울 국제금융 센터 12%, ▲롯데호텔&롯데백화점 본점 28%의 설치율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시내 랜드마크 빌딩 9곳은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 플랫폼 소프트베리가 무작위로 선별한 것으로 해당 건물 모두 2022년 1월 이전에 지어진 건물로 기축 시설에 해당돼 총 주차 대수에 2%가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 대수로 정해져 있다.

총 주차 대수는 국토교통부 제공 세움터에서 발행하는 건축물대장을 기준으로 확인했으며, 전기차 충전기 설치 현황은 소프트베리의 자사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EV Infra에 등록된 전기차 충전기 대수를 기준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1월 개정된 친환경자동차법 시행에 따르면 2022년 1월 이전에 지어진 50면 이상의 주차 공간이 있는 공중이용시설은 총 주차 대수의 2%에 해당하는 충전시설을 내년 2024년 1월 27일까지 설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