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런 것도 할 줄 알아? 쓸만한 AI툴 3가지 
AI, 이런 것도 할 줄 알아? 쓸만한 AI툴 3가지 
  • 김다솜
  • 승인 2023.03.03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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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광풍이 불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AI기술은 어느새 우리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모습이다. 점점 더 다양한 AI툴이 출시되는 가운데, 웹 브라우저에서 무료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일상에서 활용할 만한 AI 툴 3가지를 소개한다. 

 

■ GFP-FAN

지난해 4월 싸이월드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부활했다. 한때 일촌평 좀 써봤다 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사진첩을 복원시켜 봤을 것이다. 필자 역시 싸이월드가 부활하자마자 로그인을 해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낮은 사진 해상도에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다. 

GFP-FAN은 이럴 때 사용하면 좋을 만한 이미지 복원 툴이다. 노이즈 제거, 디블러링, 해상도 업그레이드 등 이미지 복원작업을 통해 화질이 낮은 옛날 사진을 깨끗하게 바꿔준다. 

(위) 1990년대 초반에 찍은 사진 / (아래) GFP-FAN으로 복원한 결과
(위) 1990년대 초반에 찍은 사진 / (아래) GFP-FAN으로 복원한 결과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인풋’(Input) 창에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버전을 선택한 뒤 제출하기를 누르면 끝이다. 싸이월드에 올렸던 어렸을 적 사진을 캡쳐한 뒤 이를 가지고 테스트해봤다. 원본은 캡쳐 과정에서 억지로 사이즈가 늘어나 화질이 깨졌는데, 복원 후에는 선명한 사진으로 바뀌었다. 

다만 얼굴을 중점적으로 복원하는 툴이기 때문에 얼굴은 깨끗하게 선이 복원된 반면, 옷과 손 등은 상당히 뭉개진 상태였다. 완벽하진 않지만 옛 추억을 좀 더 선명하게 간직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 BRANDMARK

새로 창업한 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회사 로고를 정하는 일일 것이다. 로고는 그 회사의 아이덴티티와 이미지를 가장 먼저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회사에 고용된 디자이너가 없다면 고민은 더욱 커진다. 외주를 맡기는 경우 비용도 천차만별인데다 의뢰 전 기본적인 방향성과 시안은 잡고 의뢰를 넣어야 하는데 여기에서 드는 고민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BRANDMARK는 로고의 방향성을 설정할 때 쓰면 좋은 툴이다. 브랜드명과 슬로건, 키워드 등을 입력한 뒤 메인 컬러와 컬러톤을 선택하면 여러 가지의 로고 디자인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만약 창업 극 초기 단계에서 브랜드명을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이 역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Namelix는 생성할 브랜드명 스타일 선택 후 만들고자 하는 사업체의 정보를 입력하면 여러 가지 이름을 만들어준다. 두 가지 툴은 서로 연계돼 있어 함께 사용하기 더 좋다. 

사진=Namelix를 활용해 브랜드명 생성한 결과
사진=Namelix를 활용해 브랜드명 생성한 결과

필자가 ‘긱이코노미 관련 콘텐츠를 빠르게 전달하는 기업’을 콘셉트로 브랜드명을 지어달라 하니 다양한 결과물이 나왔다. 이중 ‘GIGO’라는 이름을 선택하자 바로 BRANDMARK 툴로 이동됐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로고를 몇 가지 골라 레퍼런스로 삼으면, 로고 디자인 과정을 보다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다. 

사진=Brandmark를 이용해 로고 디자인을 받아본 결과
사진=Brandmark를 이용해 로고 디자인을 받아본 결과

 

■ Magic Eraser 

모처럼 ‘인생샷’이라고 부를 만큼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는데 배경에 타인의 얼굴이 함께 찍혀 곤란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최근엔 각종 사진 편집 앱에서도 이를 쉽게 지울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내긴 어렵다. 

(위)테스트에 사용한 원본 사진(ⓒpixabay) / (아래) Magic Eraser를 이용해 행인을 지운 결과
(위)테스트에 사용한 원본 사진(ⓒpixabay) / (아래) Magic Eraser를 이용해 행인을 지운 결과

Magic Eraser는 별도의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실행 가능한 이미지 편집 툴이다. 깔끔하게 이미지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는 기능만 지원한다. 필자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지금까지 써본 비슷한 툴 중 가장 깔끔한 이미지 삭제를 지원했다.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 바로 테스트를 해봤다. 사진상 여자의 오른쪽에 있던 행인을 지웠는데, 원래 그 자리에 누구도 없었던 것처럼 삭제됐다. 행인이 사라진 배경이 꽤 복잡한데도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요소 제거 후 저장은 마우스 우클릭으로 할 수 있다. 고해상도로 다운로드를 받으려면 결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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