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의 계절이 다가온다, 슬기로운 따릉이 이용방법
따릉이의 계절이 다가온다, 슬기로운 따릉이 이용방법
  • 이수현
  • 승인 2023.03.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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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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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면 제법 볕이 따뜻해지면서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조금씩 느껴지는 요즘이다. 봄이 오면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들이 있는데, 봄이야 말로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기 좋은 날씨이기도 하다.

2010년 처음 도입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가입자 330만 명을 돌파하며, 서울 시민 3명 중 1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서울시 우수 정책 1위로 꼽힐 정도로 시민 반응도 좋은 사업 중 하나이다.

따릉이를 이용하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따릉이를 슬기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8년 만의 이용요금 인상 내용 및 운영대수 증가 소식까지 함께 살펴보자.

따릉이 앱 이용방법

서울자전거 따릉이는 ‘따릉이’ 앱을 통해서만 대여할 수 있다. ‘따릉이’ 앱 회원가입 후 이용권 구매를 진행했다면 가까운 대여소에서 바로 대여 가능하다.

이용권 구매가 완료되었다면, 대여소 지도 및 대여 가능한 따릉이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이동 인구가 많은 출퇴근 시간 및 지하철 역 주변의 대여소 같은 경우에는 대여 가능한 자전거가 아예 없을 경우도 많다.

앱 하단 부분의 '대여하기'를 터치한 뒤 대여할 따릉이 안장 하단부에 보이는 QR코드를 스캐너로 인식하면 최대 1분 내에 잠금장치가 풀린다.

반납도 간단하다. 대여소 거치장소에 따릉이를 주차한 뒤 레버를 잠그면 반납이 완료된다. 거치장소가 꽉 찼다면 대여소 주변 5m 내에서 잠그면 자동으로 반납으로 인식된다.

이동 과정에서 따릉이 이용을 잠시 멈춰야 하는 상황이라면 앱 내 '임시잠금'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현재 따릉이 이용권은 크게 1일권과 정기권으로 나뉜다.

구매량이 가장 많은 1일, 1시간 이용권 가격은 1000원이다. 1일, 2시간 이용권은 2000원이다.

정기권은 ▲7일권(1시간 기준 3000원) ▲30일권(1시간 기준 5000원) ▲180일권(1시간 기준 1만5000원) ▲365일권(1시간 기준 3만원) 등 4종이며, 1시간 이용권과 2시간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따릉이는 자주 이용하거나 다른 대중교통과 함께 이용하는 이들에겐 따릉이 앱 내에 교통카드를 등록해두는 것이 경제적이다.

서울자전거 따릉이 앱 내에 교통카드를 등록해 두면 따릉이와 대중교통(지하철 혹은 버스) 환승 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도 있다. 다만 다마일리지 적립은​ 365일 이용권 사용자에게만 한정되며, 1회 100점, 1일 최대 200점, 1년 최대 1만 5,000점을 적립할 수 있다. 또한, 30분 이내에 환승해야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따릉이 인상 요금 검토 및 운영 대수 증가

한편, 서울시는 ‘따릉이’ 운영 시작 후 8년 만에 이용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었지만 최근 가스요금, 전기료 폭탄 등의 민생 문제를 고려해 적용 시기를 하반기로 연기한 상황이고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운영대수는 4만5천대로 늘린다.

현재 1일 1시간 이용권 가격을 1천원에서 2천원으로, 180일 1시간 이용권은 1만5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존 1일권, 7일권, 30일권, 180일권, 365일권 등 5종류에서 1일권, 3일권, 180일권 등 3종류로 축소 및 개편된다. 3일권이 새로 생기고 7일, 30일, 365일권이 없어지는 것이다.

따릉이 요금 인상 배경에는 적자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따릉이 사업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따릉이 요금 수입은 2016년 8억7500만원에서 2021년 140억3400만원으로 증가했지만, 이 기간 동안 운영비용은 34억2100만원에서 243억3900만원으로 뛰었다.

2016년 서울시가 따릉이 사업을 서울시설관리공단에 맡기면서 인건비, 유지·보수 경비를 제외한 각종 홍보, 인사 관련 비용인 간접관리비도 생겨났다. 간접관리비는 2017년 3억3700만원에서 2021년 17억3600만 수준으로 늘었다.

요금 인상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정기권 축소 개편 내용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30일권이 없어졌을 때 택해야 하는 3일권과 180일권의 간격 차이에 대한 불만과 365일권이 사라짐과 동시에 해당 정기권의 혜택이었던 대중교통 환승마일리지 서비스의 지속여부도 불확실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따릉이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운영대수를 4만5천대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대비 1500대의 자전거를 추가 투입하고, 대여소 역시 260개를 확대해 3천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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