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대각선 등 횡단보도 25개소 확충 완료…보행 편의·안전 강화
서울시, 지난해 대각선 등 횡단보도 25개소 확충 완료…보행 편의·안전 강화
  • 차미경
  • 승인 2023.03.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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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응암시장 교차로 등 20여개소 설치 예정
기존 ‘ㅁ’형 횡단보도에서 대각선 횡단보도로 개선된 GS강서타워 앞 교차로(사진=서울시)
기존 ‘ㅁ’형 횡단보도에서 대각선 횡단보도로 개선된 GS강서타워 앞 교차로(사진=서울시)

서울시가 횡단보도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22년에도 총 25개소의 횡단보도를 설치 및 개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3년에도 횡단보도 20여개소를 추가 확충하는 등 시민을 위한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지속 추진한다.

시는 그간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변화하는 교통 정책 패러다임에 따라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해왔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횡단보도 확충사업은 생활 불편이 큰 보행 단절 구간에 통행 편의를  증진시켜 시민 만족도와 호응도가 높다. 

특히 ‘스크램블 횡단보도’, ‘엑스(X)자 횡단보도’로 불리는 대각선 횡단보도의 경우 보행자가 주변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을 대폭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보행신호 시 교차로 내 전 차량 운행이 정지됨에 따라 보행자가 안심하고 길을 건널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2년에도 GS강서타워 앞 교차로, 홍은대교 교차로 등 17개소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GS강서타워 앞 교차로는 인근 업무시설, 아파트 등 주택지역이 모여있어 출퇴근 등 통행량이 높은 곳으로, 반대편을 건널 경우 두 번씩 횡단보도를 건너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더해 단절된 보행 경로 및 차로횡단이 필요한 보행불편지점에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해 보행 편의성을 높였다. 시민 보행불편 지점이었던 서초역교차로, 낙성대입구교차로 등 8개소에는 ‘ㄷ’형 횡단보도를 ‘ㅁ’형 횡단보도로 개선하고, 단일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보행자가 차로 횡단을 하기 위해 멀리 돌아가던 보행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안전을 크게 증진했다. 

서초역교차로, 낙성대입구교차로 등 8개소에 ‘ㄴ’ 또는 ‘ㄷ’자 형태의 횡단보도를 ‘ㅁ’자 형태로 설치해 모든 방향에서 길을 건널 수 있도록 개선했다. 서초역교차로의 경우 대법원에서 법원등기소 방향으로 횡단보도가 없었고, 낙성대입구교차로 역시 통학을 위해 학생 등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추가적으로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가 우회하지 않고 원하는 방향으로 건널 수 있게 돼 보행 편의 및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올해도 응암시장 교차로 등 횡단보도 추가 설치가 필요한 보행불편지점을 대상으로 20여 개소에 대각선 및 일반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한다. 횡단보도 확충을 지속하기 위해 횡단보도 설치 대상지를 적극 발굴하고 설계 및 교통안전시설 심의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