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부터 재활까지 주의할 점은?
[건강 Q&A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부터 재활까지 주의할 점은?
  • 이영순
  • 승인 2023.03.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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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스포츠 활동 중 발생률이 높은 편에 속하는 부상으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꼽힙니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에 위치한 구조물로써 앞쪽의 전방십자인대와 뒤쪽의 후방십자인대가 서로 교차하여 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줍니다.

다리가 크게 비틀어지거나 무릎 관절이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잘못 꺾어지는 사고에서 전방십자인대에 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점프 후 불안정한 착지나 전력 질주 중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도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원인이 됩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에는 무릎에서 '뚝' 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무릎에 통증 및 부종이 나타납니다. 또한 무릎 관절이 불안정하게 흔들리거나 무릎이 툭 떨어지는 듯한 느낌의 증상도 겪을 수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 종류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부분파열과 완전파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조직의 일부분에만 파열이 발생한 부분 파열 환자는 파열 정도에 따라 주사 요법,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운동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직의 파열 범위가 절반 이상이거나 조직이 완전히 끊어진 완전파열 상태의 환자는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인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자가건 또는 타가건을 사용하며,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므로 피부 절개가 비교적 적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목발 사용이 필요하며, 점진적인 재활 과정을 통해 무릎 관절의 기능을 회복해야 합니다.

재활 시에는 레이저 및 냉각치료 등의 물리치료와 림프마사지 등을 통해 통증 및 붓기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무릎 관절 가동 범위의 회복 및 근력 강화 운동, 고유수용감각 운동 등을 통해 하체의 안정성을 더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환자들의 회복 속도에 따라 각각 적용되니 의료진에 의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오래 방치하면 무릎 관절에 부담이 가중되어 퇴행성 관절염이 빠르게 올 수 있으니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