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잦은 체기와 복부팽만감…어떤 문제가 원인일까요?
[건강 Q&A] 잦은 체기와 복부팽만감…어떤 문제가 원인일까요?
  • 이영순
  • 승인 2023.03.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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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
사진=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복부팽만, 속쓰림, 잦은 트림 등 ‘소화불량’ 증상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복부팽만을 비롯해 잦은 체기, 헛배부름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고 해도 검사를 통해 소화가 안 되는 이유를 속 시원하게 밝혀내기 어려운 것이 문제입니다.

내시경이나 초음파, CT 등으로 소화불량지속 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담적병을 의심합니다. 이 경우 단순한 소화불량 이상의 고통스러운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화불량의 원인 무엇이 있을까?

소화 불량을 부르는 원인 중 한의학에서는 담적을 유의합니다.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못하고 위장에 머물게 되고 이렇게 남아있던 음식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됩니다. 이 때 배출된 가스와 분비물들이 쌓여서 담적병이 시작됩니다.

위장병 외에도 복잡하고 다양한 증상에 영향을 주는데, 증상들을 분류하고 병의 선후관계와 병리 등을 단계별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장 운동성 저하’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는 담적병 1단계는 항상 체기가 있고 복부팽만감이 심한 것이 이때의 증상입니다. 가벼운 위염이나 신경성소화불량증으로 진단을 받았지만 오래도록 낫지 않고 있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방치 시 이어질 수 있는 2단계는 오래된 위장병으로 인해 발생된 가스가 심장에 압박을 주기 시작한 상황입니다. 이 경우 심계항진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과호흡증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단계에서는 소화관의 점막,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으로 점차 손상이 진행돼 속쓰림, 뒤틀림 통증 소화관출혈, 천공 등 더욱 괴로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단계별 증상과 발병원인, 체질, 스트레스 정도 등에 맞는 치료가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위장운동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개인에 따라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처방 및 염증을 완화하는 처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위장과 관련된 경혈에 침 자극을 주거나 관련 약침 등이 필요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개인상태에 맞는 생활관리법을 습득해 꾸준히 유지토록 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데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