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난방비 인상 체감..공공요금 절감 방법 관심↑”
“전기요금·난방비 인상 체감..공공요금 절감 방법 관심↑”
  • 김다솜
  • 승인 2023.03.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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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monitor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지난해 전기요금, 난방비 등 공공요금이 크게 인상된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난방비 인상을 체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너웨어를 착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방의 조명을 소등하는 등 난방비와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 관심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난방비, 전기요금 인상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모습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난방비 최대 10만원 올라
이너웨어·외투 착용 등 난방비 절감 노력 

전체 응답자 중 65.1%는 난방비 인상을 체감한다고 응답했는데, 지난해 동절기에는 월평균 10만~15만원 미만의 난방비를 납부했지만 올해는 15만~20만원 미만의 난방비를 납부했다는 응답이 증가했다. 난방비만 최대 1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전기요금 인상을 체감한다는 비율은 40.5%로 난방비보다는 다소 낮았다. 트렌드모니터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전기 사용량이 많은 하절기가 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감이 적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70.8%(부담감 크다 22.5%, 중간 48.3%)에 달했다. 

응답자 중 76.3%는 난방비와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답했다. 난방비 및 전기요금 절감 방법을 탐색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62.5%, 54.7% 등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실천 경험이 있는 난방비 절감 방법으로는 ▲내복, 양말 등 이너웨어 착용(52.3%) ▲조끼 등의 외투 착용(50.1%) ▲실내 적정 온도 1~2도 낮추기(48.9%) ▲커튼, 블라인드, 암막 등 설치(48.9%) ▲수면 잠옷 구매 및 착용(46.3%) 등이 순서대로 꼽혔다. 

전 연령대에서 동절기에는 보일러를 잘 틀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50% 내외를 기록했는데 고연령층일수록 평소 옷차림을 두껍게 하거나 단열재를 사용하는 등 보일러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기요금을 낮추기 위해 응답자들이 실천한 방법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방 조명 소등(66.4%) ▲가전제품 플러그 빼두기 및 멀티탭 스위치 꺼두기(55.7%) ▲에어컨 대신 선풍기, 에어서큘레이터 등 활용(55.0%) ▲실내 적정 온도 조절(49.1%)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높은 가전제품 사용(42.6%) 등 일상에서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중심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10명 중 8명 “공공요금, 앞으로 더 오를 것 같아”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 관심도 ↑

응답자의 78.7%는 앞으로도 난방비와 전기요금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에 대한 관심도(78.4%)와 거주 의향(79.0%)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능하다면 난방비,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주택에서 거주하고 싶다는 의향을 가진 비율은 84.7%로 높은 편이었으며, 만약 이사를 한다면 비용이 비싸더라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 같다는 응답도 58.6%에 달했다.

에너지 절약 습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함에도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6.5%였으며, 에너지 절약 습관이 생활화돼 있지 않다는 인식은 45.0%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국가 차원의 절약 생활화를 위한 정책 및 캠페인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특히 50대(88.0%)와 20대(81.2%)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30.4%)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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