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한포진, 치료와 생활 속 관리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건강 Q&A] 한포진, 치료와 생활 속 관리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 이영순
  • 승인 2023.03.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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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기한의원 일산점 송요안 대표원장
사진=생기한의원 일산점 송요안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습진의 한 종류인 한포진은 주로 손과 발에 발병하는 피부질환입니다. 가려움과 함께 손바닥과 발바닥 전체, 손등, 발등까지 작은 수포가 나타나게 되며, 홍반과 비늘, 진물 등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발병 초기에는 투명한 색을 띠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붉거나 노란색의 불투명한 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한포진을 방치하게 되면 점차 만성화가 되는데, 병변 부위가 넓어지면서 피부가 두꺼워지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집이 터진 상처를 통해 2차 감염을 일으키며 손, 발톱의 변형까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포진, 구별하는 특징은?

주부습진과 한포진을 혼동하기도 하는데 구분하는 방법은 수포의 유무입니다. 한포진은 발병할 경우 수포가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며, 단순 습진인 주부습진은 수포 없이 가렵고 건조하고 갈라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한포진은 습진성 피부질환 특성상 다양한 발병 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손과 발바닥의 다한증, 지속적인 자극과 상처 등이 있습니다. 또한 직업 특성상 물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에게도 자주 발병되고 있다. 20~30대 여성, 물이나 세제 등에 많이 노출되는 주부, 미용업계 종사자 등 다양합니다.

 

치료와 관리 방법은?

한포진 등과 같은 피부 염증 질환의 경우 연고 처방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염증이 표피가 아닌 진피층 밑(체내)에서 시작된 경우에는 연고만으로 치료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한포진 질환은 신체 내부에서의 문제가 피부 겉으로 발현되는 것이므로 체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의 치료는 환자 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게 시행합니다. 한약 처방을 통해 내부 장기의 부조화를 바로잡아 면역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체질을 개선해 재발의 위험성을 낮춥니다. 이와 함께 약침, 뜸 치료 등을 겸해 기혈 순환을 돕고 외부 병변을 직접적으로 제거합니다.

손과 발 등 접촉이 잦은 신체 부위에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생활 속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합니다. 세제나 금속 물질, 약품 등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자극적인 물질 접촉을 피해야 하며, 장갑은 비닐장갑이 아닌 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생기한의원 일산점 송요안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