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밖 급성심정지 환자 한해 33,235명…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28.8% 불과
병원 밖 급성심정지 환자 한해 33,235명…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28.8% 불과
  • 안지연
  • 승인 2023.03.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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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질병관리청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은 2배 이상 증가하지만,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8.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 12종을 제작해 누구나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한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이란 심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췄을 때,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직접 공급해주는 응급처치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첫 단계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1 급성심장정지조사’ 결과, 병원 밖에서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33,235명 중, 구조대원 및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목격한 경우는 29,076건으로, 이 중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는 8,381건(28.8%)이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에는 11.6%가 생존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5.3%만 생존,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았다.

이번 영상자료는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이라는 주제로 ‘일반인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프로그램 2022년 개정판’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일반인, 어린이, 영아 등 시행 대상을 세분화해 12개 영상으로 구성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목격 시 빠른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 자료가 환자를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급성심장정지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심폐소생술을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자료 개발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