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100세 시대 맞이 무릎 건강 주의보...인공관절에 문제 생겼다면?
[건강 Q&A] 100세 시대 맞이 무릎 건강 주의보...인공관절에 문제 생겼다면?
  • 이영순
  • 승인 2023.03.15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사진=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고생중인 고령의 어머니를 간호하는 중년 여성입니다. 어머니는 과거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통증에서 벗어났지만 3년 전, 겪은 빙판길 사고로 다시  무릎통증이 시작되어 문제가 생겼습니다. 또한,외상으로 인공관절이 삐뚫어지게 되어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에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커 걱정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의학이 발전하고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인공관절 수술을 한 번 더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공관절의 수명이 대략 15년에서 최장 25년으로 늘어났지만 사람의 수명 역시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많은 정형외과 의사들은 너무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것보다는 가급적 65세~70세 사이에 수술을 받고 평생 한 번만 수술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인공관절, 수술 후 문제 발생한다면?

위 사례자의 경우처럼 외상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거나, 인공관절을 오래 써서 닳아 흔들리거나 염증, 감염 등으로 인해 인공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는 수술 자체도 까다롭고 처음보다 수술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고령 환자가 많아 합병증의 위험도 따를 수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인공관절 재수술을 받은 환자 809명 중 80세 이상이 16%를 차지했습니다. 고령의 환자들은 만성질환 합병증의 위험이 따를 수 있는 만큼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즉, 인공관절 재치환술은 1차 수술에 비해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수술인 만큼 의료진의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를 낳기 때문에 의사의 임상 경험이 풍부한지 사전에 꼼꼼히 따져볼 것을 권장합니다.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