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63빌딩에 퐁피두센터 유치..4년간 현대미술 거장 전시회 개최
한화, 63빌딩에 퐁피두센터 유치..4년간 현대미술 거장 전시회 개최
  • 오정희
  • 승인 2023.03.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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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63빌딩에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를 유치한다.

지난 19일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한화문화재단 신현우 이사장과 퐁피두센터 로랑르봉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가칭)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2025년 중 63빌딩에 미술관을 개관 예정이며, 개관일로부터 4년간 한국에서의 퐁피두센터 운영권을 보장받게 된다. 

한화와 퐁피두센터는 19일(현지시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가칭)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화와 퐁피두센터는 19일(현지시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가칭)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한화는 매년 퐁피두센터 소장품 중 대표 작가의 걸작을 포함한 기획전시 2회를 개최하게 되며, 퐁피두센터에는 매년 브랜드 로열티, 작품 대여료, 컨설팅 지원비 등을 지급한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소장품 전시 외에도 퐁피두센터가 갖는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에 부합하는 자체 기획전시를 연간 2회 별도 개최하며, 어린이들의 예술체험 교육장이 될 어린이 미술관 등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미술관은 2025년 상반기 중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술관 설계작업엔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 내부 설계 및 인천국제공항 설계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직접 참여한다. 앞으로 63빌딩은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1천여평의 전시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국내 문화예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로 거듭날 예정이다.

앞으로 한화 퐁피두센터의 운영 주체는 한화문화재단이 맡게 된다. 

한화는 기존의 클래식 음악분야에서의 오랜 후원활동에 이어 미술계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한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퐁피두센터 미술관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현대미술관으로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미술관 중 하나이다.

퐁피두센터는 190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소장품 약 12만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소장품으로 샤갈, 마티스, 칸딘스키, 피카소 등 현대미술 컬렉션과 프란시스 베이컨, 로버트 라우센버그, 앤디워홀 등의 동시대 미술 컬렉션 등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거장들의 작품들이 있으며, 이와 별도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방대한 양의 사진작품과 자료 10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