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임플란트 진행 시, 상악동거상술이 필요한 경우는 무엇인가요?
[건강 Q&A] 임플란트 진행 시, 상악동거상술이 필요한 경우는 무엇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3.03.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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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덴티스킨치과 한상윤 대표원장
사진=덴티스킨치과 한상윤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치의학이 발전하면서 치아를 상실한 환자들도 식도락의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치아 임플란트 시술은 자연치아의 기능을 80~90% 대체하고 심미적으로도 흡사해 제3의 치아로 불립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나사를 심어 그 위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방식으로 잇몸뼈가 튼튼하고 두꺼울수록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합니다. 잇몸뼈가 약하거나 얇다면 수술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래턱보다 위턱의 잇몸뼈가 골밀도가 낮고 빈 공간이 많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 외상으로 다쳐서 잇몸뼈가 상실되기도 하고 위턱 속 존재하는 상악동이 간혹 비정상적으로 커져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상악동 문제된다면?

상악동은 위턱 속에 있는 공기주머니로 두개골을 지탱하고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공기주머니는 평소 치아와 잇몸뼈의 압력에 의해 적절한 크기를 유지하다가 치아가 상실되면 팽창하며 잇몸뼈를 흡수해 얇게 만들어 임플란트 식립을 어렵게 합니다. 이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상악동거상술입니다.

상악동거상술은 공기 주머니를 들어 올려서 여유 공간을 만든 후 뼈를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수술 대상 잇몸뼈의 얇기와 상악동을 밀어내는 방식에 따라 치조접근법과 측방접근법으로 나뉩니다.

이 중 치조접근법은 잇몸을 절개해 안쪽에 숨어있는 뼈를 바깥쪽으로 노출시킨 뒤 전용드릴로 뼈에 상악동까지 이어지는 길을 냅니다. 이 길을 통해 수압거상기구로 물을 넣어서 상악동을 위쪽으로 밀어내고 후에 물을 빼면 빈공간이 생기는데 이곳에 인공뼈를 심습니다. 잔존잇몸뼈가 어느정도 있는 상태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과 동시에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합니다.

잇몸뼈가 5mm이하로 더 얇을 때는 잇몸을 절개한 뒤 잇몸뼈 측면에 길을 내는 측방접근법을 적용합니다. 이후 뚫어진 길에 전용 기구를 넣고 상악동을 들어올려 공간을 확보한 뒤 여유공간에 인공뼈를 이식합니다.

 

치료 시 주의할 것은?

상악동거상술은 고난도 치과치료에 속합니다. 상악동은 다른 부위에 비해 얇고 약해서 손상을 입기 쉽기 때문입니다. 상악동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상악동에 구멍이 생기는 ‘상악동 천공’이나 염증이 발생하는 ‘상악동염’이 일어난다면 코피가 나고 축농증이 발병하여 이를 치료하기 위한 또 다른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악동의 크기가 더 커지고 잇몸뼈는 더 얇아지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를 결정했다면 신속하게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수술에 대한 공포감 때문이라면 수면치료를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상악동 거상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우선 환자 개인의 상태에 대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상악동의 크기와 모양은 사람마다 차이가 크고, 잔존잇몸뼈의 양도 다르게 때문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보유하여 정밀한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상악동은 매우 얇은 막으로 빈공간이 감싸진 형태라 손상을 입기 쉽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갖춰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을 선택해야 합니다.

 

 

도움말 : 덴티스킨치과 한상윤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