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코로나후유증, 한의학적 관점으로 본다면?
[건강 Q&A] 코로나후유증, 한의학적 관점으로 본다면?
  • 이영순
  • 승인 2023.03.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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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
사진=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되고 난 이후 이미 격리가 끝나고, 한참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몸 상태가 이전과 같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각종 코로나 후유증증상에 시달리게 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코로나완치 이후에도 다양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확률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을 코로나후유증 또는 롱코비드라고 부릅니다. 완치 후 기침, 코막힘 등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후유증 발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 어떻게 나타나나?

격리해제 후에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은 다양합니다. 소화불량, 만성피로 같은 증상을 지속적으로 겪는 경우가 흔하며 미각이나 후각이 돌아오지 않는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두통, 근육통증, 관절통증 등이 나타나거나 가슴답답, 호흡곤란 등 여러 증상이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가 심하고, 숨이 가쁘고 심한 경우 숨 쉬기가 힘들어지기도 하며, 호흡곤란과 함께 기침이나 목통증, 무기력증 등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될 경우 수개월 이상, 1년 이상 회복되지 않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후유증은 각종 증상 종류에 따라 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후유증 발생이 의심되면 만성적인 후유증이 되지 않도록 즉시 검사 후 증상은 물론 증상 발생 원인까지 고려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는?

코로나19 후유증의 발생 원인과 관련해서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면역력에 해당하는 정기에 주목합니다. 정기가 충분하면 항병력이 강하므로 스스로 바이러스의 영향인 사기를 물리칠 수 있게 되지만, 정기가 부족하면 바이러스의 영향이 강하고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부족한 정기를 보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소화능력 회복을 통해 음식을 통한 면역과 활력 보충을 돕는 처방이 쓰일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 증상 개선과 함께 정기 보충이 더 원활해지게 할 필요가 있고 침 분비 촉진과 미각 이상 개선에도 힘써야 합니다.

후유증 종류에 따른 증상해소도 필요합니다. 인후통, 마른 기침이 심한 경우나 으슬으슬 춥고 몸이 여기저기 아픈 경우, 가래 잔기침이 심한 경우, 피로감이나 기혈부족 지속,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심할 경우 등에 맞는 적합한 치료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해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한 브레인포그 증상이나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는 부어있는 코 점막 부기를 빼주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이때 코로 호흡하기가 한결 편해지면 점차 머리가 맑아질 수 있습니다.

증상개선과 재발을 막기 위한 생활관리법 실천도 중요합니다. 개인상태에 맞는 자세한 내용을 지도받아 꾸준히 유지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